(뉴스후플러스) 강진주 기자 = 박남춘 인천에서 주사를 맞고 숨지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는 와중에 박남춘 인천시장이 야구 한국시리즈 6차전 경기를 서울 잠실구장에서 관람해 논란이 다.
박 시장은 12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6차전 SK 대 두산 경기를 비서 2명과 함께 직접 관람한 것으로 밝혀졌다.
박 시장은 3루 측 블루 지정석으로 입장권 가격이 1장당 6만원이다. 이를 놓고 박 시장이 5만원 이상 초대권을 받을 수 없도록 규정한 청탁금지법을 위반한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평창동계올림픽 때에도 후원기업이 5만원을 초과하는 입장권을 관계기관이나 기관장에 일정 수량 제공하는 것은 청탁금지법에 저촉될 수 있다는 국민권익위원회의 유권 해석도 있다.
한국시리즈 6차전 경기는 입장권 예매분 2만5천장이 모두 팔려 표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는게 야구팬들의 주장이다.
박 시장은 구단 초청으로 경기를 관전하고, 경기 종료 뒤에는 일반인 출입이 통제된 그라운드에 내려가 트레이 힐만 SK 감독과 선수들이 우승을 자축하는 현장에도 합류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경기 당일 구단 측으로부터 오늘 우승 가능성이 있으니 시장님이 직접 경기장에 와서 관전하면 좋겠다는 요청을 받았다며 경기장에서 6만원짜리 표 3장을 받았고 박 시장이 개인 돈으로 18만원을 비서에게 주며 구단에 전달하라고 했는데, 경기 후 경황이 없어서 구단에 전달은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 인천시는 박 시장이 입장권 값을 구단 측에 전달하라고 비서에게 현금을 줬기 때문에 청탁금지법을 위반한 것은 아니라고 입장이다.
한국시리즈 6차전 경기가 열린 날은 인천에서 초등학생 1명이 주사를 맞고 숨진 다음 날이며, 최근 두 달여 사이 인천에서만 4명의 환자가 주사를 맞고 숨져 인천시 보건복지국이 긴급 기자회견을 갖는 기간인데도 야구경기 관람을 했다는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