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후플러스) 장수진 기자 =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강남 유흥업소로부터 고객 장부를 확보해 조사하고 있다고 오늘(9일) 밝혔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코로나19 관련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해당 업소로부터) 고객 장부를 받아 강력한 자율적 격리와 검사 안내를 시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건물 내 폐쇄회로(CC)TV는 라이브로 되는 것은 있었지만, 녹화는 안돼 있어서 지금 현재 고객장부를 제출받아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덧 붙였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예방조치 차원에서 지난달 27일부터 28일 해당 유흥업소를 방문한 이용자에게 외출자제 및 접촉 등 자율격리를 권고하고 있다"며 "검사받도록 안내문자도 발송했다"고 말했다.
강남구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A(36·여)씨가 지난달 27~28일 강남구 역삼동의 한 유흥주점에서 9시간 근무했던 사실이 뒤 늦게 알려졌으며 현재 강남 유흥주점에서 확인된 접촉자는 117명이다.
나 국장은 "지난달 24일 일본에서 귀국한 30대 남성이 양성판정을 받아 최초 확진자가 된 이후 26일 그분(유흥업소 확진자)을 만난 강남구 유흥업소 근무자가 지난 2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후 6일 룸메이트가 추가 확진판정을 받아 총 3명이 확진됐다. 어제와 같은 숫자다"고 설명했다.
공간 특성상 밀집 접촉으로 감염 우려가 높은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지자 시는 단란주점 2,539곳을 포함해 4,685곳의 유흥업소를 대상으로 단속에 들어갈 예정이다.
나 국장은 “업종 특성상 밀접 접촉이 이뤄질 수밖에 없어 영업 중단이 반드시 필요하다”라며 “경찰청과 25개 자치구와 함께 현장 단속을 벌일 것이며 영업 중지 위반 시 즉시 고발 조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