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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18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평양 정상회담에 대해 "역사적 회담 개최를 환영하며, 한반도에서 평화와 협력의 새로운 시대가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논평했습니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이날 "남북은 2박3일간 정상회담을 통해 남북관계의 발전과 긴장완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등에 대한 실질적 합의와 구체적 성과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홍영표 원내대표와 김태년 정책위의장, 서영교 원내수석부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원내지도부 14명은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앞서 남북 정상 만남 중계를 단체 시청했습니다.
지도부는 중계 화면을 보며 11년 전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평양 만남을 회상했습니다.
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보도분야 남측 대표로 평양에 동행했던 서 수석부대표는 순안공항 환영 인파를 보며 "11년 전에는 붉은색과 분홍색의 꽃만 있었는데 이번에는 노란색 꽃도 있고 색이 다양해졌다. 그때 환영인파가 많아 소리를 지르면 지축이 흔들릴 정도였다"고 돌이켰다.
김 위원장과 문 대통령이 차례로 등장해 포옹하자 뜨거운 박수가 터져나왔습니다.
지도부는 "소름이 끼친다", "1년 전만 해도 핵 전쟁을 걱정했는데 얼마나 큰 변화인지…"라며 감격스러워 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습니다.
지도부는 문 대통령에게 꽃을 전달하는 북한 어린이의 손 동작을 따라하면서 함박웃음을 지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서울공항에서 (문 대통령을 환송하고) 돌아왔는데, 저보다 문 대통령이 평양에 더 빨리 가셨다"며 "이렇게 가까운 거리인데 11년만에 문대통령이 다시 평양을 방문하게 됐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어 "그 어느 때보다도 우리 한반도 평화에 대한 기대가 높고 많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염원하고 있다"며 "분단의 역사를 끝내고 평화를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한다면 한반도 항구적 평화와 공동 번영의 길은 반드시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정책위의장도 "참으로 감격스럽다"며 "정치권도, 야당도, 당략을 넘어서서 국회 차원의 남북 협력과 한반도 평화를 위해 함께 힘을 모아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서 수석부대표는 "2007년 저는 청와대 춘추관장으로 13박14일, 사전선발대로 평양에 가서 김정일 위원장과 노무현 대통령이 만나는 역사적인 현장에 있었다"며 "11년만에 두 정상이 평양에서 만나는 큰 의미가 있는 날"이라고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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