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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후플러스)조한솔 기자 =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그레이스홀딩스의 대주주 KCGI가 한진칼의 지분 9%를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일각에서는 조양호 회장에 이어 2대 주주가 됨에 따라 경영권 장악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그레이스홀딩스는 경영참여형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KCGI가 만든 KCGI 제1호 사모투자 합자회사가 최대주주인 투자목적 회사다.
올해 7월 설립된 KCGI 측은 공시를 통해 "장래에 회사 업무집행과 관련한 사항이 발생하면 관계 법령 등에서 허용하는 범위 및 방법에 따라 회사 경영목적에 부합하도록 관련 행위들을 고려할 예정"이라며 경영 참여 의사를 밝혔다.
조양호 회장(17.8%)을 포함한 특수관계인 지분은 28.9%다. KCGI가 다른 주주와 손을 잡는다면 이 지분 격차가 크게 줄어든다. 한진칼의 이사진 7명 중 3명의 임기는 내년 3월 만료된다. 때문에 주주총회를 통해 새 이사를 선임해야 한다.
대신증권 양지환 연구원에 따르면 "한진칼 이사회 멤버 7인 중 3인의 이사와 감사의 임기 만료일이 내년 3월 17일로 예정돼 있어 그레이스홀딩스가 내년 정기주총에서 이사진 교체를 시도할 것"이라며 경영권 장악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또한 "한진그룹이 국민적 공분을 샀던 점을 감안하면 소액주주가 그레이스홀딩스에 표를 위임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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