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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프랜차이즈 ‘BBQ’가 지난해의 가격 인상 시도에 이어 치킨 일부 가격을 1000∼2000원 인상해 논란이다. ‘교촌치킨’과 ‘굽네치킨’의 배달비 명목의 인상을 제외하고 ‘치킨값’의 인상은 업계 처음이다.
BBQ는 지난해 5월과 6월에 두 차례 가격 인상을 시도했다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조사를 받게 되면서 무산된 적이 있다. 이후 1년여 만에 또 가격 인상을 추진하는 것이다.
가격을 인상하는 3종 치킨제품 중 황금올리브치킨의 경우, 소비자가격이 1만8000원으로 오르게 되면서 가맹점마다 자율적인 배달비를 포함한다면 소비자는 치킨 한 마리를 2만원에 구입하는 것이다.
소비자들은 “돈 없는 서민들은 치킨 먹지 말라는 거냐”며 계속 치솟는 치킨값에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BBQ는 2009년 이래 9년 만에 가격 인상으로 어쩔 수 없는 인상이라고 주장한다.
또 인상요인으로 최저임금 및 배달대행료, 배달앱수수료, 임차료, 기타 물가상승 등을 이유로 가맹점주들의 지속적인 요청이 있었다는 것이다.
가맹점주들은 본사의 주장을 거세게 반박하고 있다. 한 BBQ 가맹점주는 "치킨을 튀길 때 사용하는 올리브유의 가격이 한통 당 5000원 올랐고, 치킨파우더와 양념의 공급가격도 인상됐다"며 "가격 인상이 모두 가맹점주를 위한 것이라는 본사의 얘기는 사실이 아니다. 우리에게 덮어씌우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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