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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후플러스) 박용수 기자 = 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25일 오전, 황교안 대표는 기자들이 패스트트랙 수사 대상 의원에게 공천 가산점을 주는 방안에 대해 묻자, 황 대표는 가산점에 관해서 저는 생각해 본 바가 없고, 아직까지 공천 기준에 대해선 협의 중인 단계라 결정된 것이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그런데 바로 하루 전인 24일 황 대표의 말은 정반대였다.
황 대표는 당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분들에 대해 상응하는 평가를 하는 것은 마땅하다. 당에 기여한 부분에 대해 그대로 넘어갈 수는 없다. 반드시 공천 심사에 반영되도록 하겠다라며 하루 사이에 “당 헌신에 상응하도록 반드시 평가에 반영”에서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말을 바꿨다.
공천 가산점 말을 처음 꺼낸 건 나 원내대표가 나흘 전 의원총회에서 수사 대상 의원들에게 공천 가산점을 줘야 한다고 황 대표에게 건의했다고 말했다.
패스트트랙 수사에 대한 의원들의 불안감을 대해 나 원내대표의 이 말에, 황 대표마저 동조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불법 혐의를 받는 이들에게 공천 가산점을 준다? 공당에서 할 일이 아니라는 비판이 쏟아지면서 이는 원내대표의 월권이며, '원내대표가 너무 나갔다'는 반응이 나왔다.
황 대표는 공천에 대해선 그동안 공천 관련 질문엔 딱 3가지 말만 되풀이했다. “이기는 공천, 공정한 공천, 경제 살리기 공천”을 하겠다고 늘 강조했다.
한국당은 조국 정국을 거치며 지지율이 상승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또 다른 “역풍”이 불 수도 있다는 불안감도 엿보여 한국당은 다시 소란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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