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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통신 뉴스후플러스) 박동경 대기자 = 더불어민주당 5선 원혜영(경기 부천시 오정구) 의원과 3선 백재현 의원(경기 광명시갑)이 내년 총선 4·15 불출마를 선언했다. 두 의원은 오늘(11일) 국회 정론관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불출마를 결심한 배경을 밝혔다.
원 의원은 “이제 소임을 다하지만, 뜻을 같이한 동료 정치인들이 그 소임을 대신해 줄 것이라 믿는다”며 “후배 세대가 더 큰 책임감과 징검다리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이 칠십에 시작하는 새로운 인생은 주변을 돌아보며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 의원은 민주당 원내대표, 민주통합당 초대 당 대표 등을 지냈었다. 그리고 백 의원은 민주당 정책위의장,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낸 중진 의원이다.
같은 당 백 의원은 "저 출산 고령화와 빈부격차, 혁신 성장과 남북관계 화해의 길, 후진적 정치시스템 개선 등 대한민국이 가야할 길이 많이 남았다"면서 "숙제는 이제 후배 정치인들에게 부탁드리려고 한다"고 의사를 밝혔다.
백 의원 측 관계자는 "백 의원이 3선 의원으로 지낸 12년간 한국 정치의 한계를 느껴 국회 혁신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불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내 내년 총선 불출마 의원은 최다선인 이해찬 대표(충남 세종)를 비롯해 이철희(비례대표), 표창원(경기 용인시정), 이용득(비례대표) 의원에 이어 6명으로 늘어났다.
이해찬 대표는 이에 대해 “오랫동안 민주당을 지켜오신 두 중진 의원님께서 후배들을 위해 명예로운 결단을 해 주었다”며 “앞으로도 민주당과 민주진보진영, 그리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으시리라 생각하며, 다시 한번 두 중진 의원님들의 결단에 감사와 아쉬움을 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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