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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통신 뉴스후플러스) 박동경 대기자 = 자유한국당이 오는 총선을 앞두고 2차 영입인재로 ‘목발탈북’으로 유명한 탈북자 인권운동가 지성호(38) 씨와 체육계 '미투' 1호 김은희(29)씨를 영입했다.
한국당은 오늘(8일) 국회에서 영입인사 환영식을 열어 지씨와 김씨를 2차 영입 인재로 발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공관병 갑질 의혹'으로 논란이 된 박찬주 전 육군대장을 1차 영입 인재 명단에 올렸다가 철회한 뒤 두 달여 영입했다.
지씨는 목발을 짚은 채 중국과 동남아 등 5개국을 거쳐 한국 땅을 밟았다. 현재는 북한 인권 단체 '나우'(NAUH)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지씨는 지난 2018년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의회 국정연설에서 참석한 바 있다. 이때 트럼프 대통령이 자유와 인권의 가치를 부각하며 지씨를 소개해 유명인사가 됐다.
한국당 관계자는 "지씨가 북한 인권 운동뿐 아니라 대한민국 인재로서 한미동맹을 업그레이드하고, 대한민국을 인권 선진국으로 전 세계에 각인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날 함께 영입된 테니스 선수 출신인 김은희 씨는 지난 2018년 한 방송에서 성폭력 피해 사실을 밝힌 '체육계 미투 1호'로 알려져 있다. 김씨는 초등학교 시절 자신을 성폭행한 코치를 2016년 고소했다.
김씨는 현재 경기도 일산에서 테니스 코치로 활동 중이다. 김 씨는 "자유한국당이라고 하면 (부정적인 이미지에) 인상부터 썼다"며 "그러나 인권 문제 해결에 대한 당의 의지를 확인해서 이 자리에 서게 됐다"고 입당 소감을 밝혔다.
염동열 인재영입위원장은 두 사람을 영입하기위해 상당한 공을 들였다”며 처음에는 한국당과 성향이 맞지 않는다’고 거절당하기도 했지만, 인권 ·사회 활동에 적극적인 목소리를 함께 내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염 위원장은 "이번에 영입한 인재들이 고난과 아픔을 이겨낸 인생사로 국민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국당은 지씨와 김씨에 이어 20여명가량의 추가 영입 인재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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