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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통신 뉴스후플러스) 박동경 대기자 = 민생당 정동영 의원이 24일 "당이 반호남주의, 반개혁주의로 가고 비례대표와 관련해 밥그릇 챙기기 싸움만 한다면 민주평화당계는 민생당에서 철수하겠다"고 밝혔다.
민생당은 지난달 민평당과 대안신당, 바른미래당 등 호남을 지지 기반으로 하는 3당이 합당해 신설한 당이다. 정 의원을 포함한 민평당계의 탈당이 현실화되면 합당한지 한달 만에 당이 분열하게 되는 것이다.
정 의원은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 "반호남주의와 반개혁주의를 시정하지 않는다면 민주평화당계는 총선 전에라도 탈당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손학규 전 대표에게 정식으로 이야기했다"며 "분열된 호남 정당들을 하나로 묶은 민생당이 정체성을 세우지 못했고 표류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선거사에서 다당제로 전환됐으나 미래통합당이 위성 정당을 창당하고 더불어민주당이 한 발을 들여놓은 탓에 선거제는 도루묵이 됐다"며 "이번 선거판은 양당제가 돼 소수정당은 의미가 없어졌고 민주평화당 후보들은 당에 볼모가 돼 있는 형국"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치는 노선으로 하는 것"이라며 "당이 반호남주의 노선을 걷는다면 당을 하는 이유가 없다. 이런 노선을 바꾸지 않는다면 당을 떠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전주병 선거구에서 5선에 내세운 공약으로 "세금 한 푼 안 들이고 전주시 청사를 이전·신축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전주시 행정수요는 급증했는데 청사 업무 공간이 부족해 15년이 넘도록 시청사 인근에 있는 민간 건물들을 임차해 사용하면서 시민과 공무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며 "시청사를 조선 건축 양식으로 지어 전주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청사 설립 부지로 인후동 전주생명과학고등학교 부지 또는 여의지구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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