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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나라 걱정 앞서…'통합당 선대위원장 수락'

기사입력 2020.03.26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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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3-26 김종인통합당선대위원장.JPG


    (합동통신 뉴스후플러스) 박동경 대기자 = 미래통합당이 오늘(26일)  오는 4·15 총선 선거 대책을 총괄할 선거대책위원장으로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전격 영입했다.

     

    박형준·신세돈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어 김 전 대표 영입을 발표했다. 

     

    박 공동선대위원장은 "오늘 오전 김 전 대표가 통합당 선대위(선거대책위원장)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 선거 대책에 관한 총괄 역할을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 전 대표는 오는 29일부터 공식 업무 시작하기로 하여, 이날 자리에는 모습을 참석하지 않았다.

     

    박 위원장은 앞서 무산됐던 김 전 대표의 영입이 다시 이뤄지게 된 데 대해 "김종인 대표께서 나라 걱정을 많이 하셨다. 대한민국 국민들이 올바른 선택을 하도록 고심을 하신 것 같다"면서도 "입당의 조건으로 어떤 것도 내걸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재 통합당 선대위는 황교안 대표가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을, 심재철 원내대표와 박형준 전 혁신통합추진위원장, 신세돈 전 숙명여대 경영학부 명예교수가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다.

     

    박 위원장은 “사실상 김 전 대표가 선거 총괄을 맡고, 저희(나머지 선대위원장들)는 보조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황 대표도 종로 선거에 집중해야 하는 시점이라 선거에 관한 전반적인 일은 김 전 대표께 일임할 것으로 안다”고 일축했다.

     

    또 박 공동선대위원장은 당내 동의가 이뤄졌는지에 대해 "정치는 시점과 맥락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는 것"이라며 "지난 3년간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가장 날카롭게 지적하는 2가지 과제가 있는데 이에 김 전 대표가 가장 큰 상징성과 영향력을 가진 분이라고 판단한다. 그런 정치적 판단에 당내에 상당히 넓은 컨센서스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만남에서 향후 활동 방향이나 구상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지는 않았으나, 선대위 차원의 별도 경제대책 기구에 대한 김 전 대표의 언급은 있었다고 한다.

     

    한편, 신세돈 공동선대위원장은 김 전 대표의 브랜드나 다름없는 경제민주화 정책이 통합당의 방향성에 부합하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통합당을 과거의 자유한국당이나 새누리당의 연상선상에서 해석을 해서 그런 논란이 오는 것"이면서 "물론 그때 당에 계셨던 많은 분이 통합당에 와계시긴 하지만 통합당은 다른 당"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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