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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확인해봤다. 오늘은 서울의 한 가공장이 불법건축물에서 축산물을 가공하는 현장을 식약처와 동행 취재했습니다. 한 가공장이 무허가 시설에서 축산물을 손질하고, 주차장에 불법으로 냉장창고를 설치해 고기를 보관하고 있습니다.
가공장 불법건축물 실태를 박용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확인해봤다)
서울에 있는 불법건축물 무허가 축산물 가공장입니다.
가공장 내부에 불법건축물 무허가 시설이 있는지 식약처 단속반과 확인해 봤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관】
여기 보니깐 (불법)증축된게 다 밀폐된거라 밖에서 보니깐 안에서 (불법)냉장시설이 이 만큼이였는데, 머...
【업체 관계자】
없어요.. (불법)없어요 머 그렇게 손댈 공간도 안되고 이유도 없고요...제가 추가로 지하만 추가로...
가공장 관계자는 불법건축물도 없고, 가공장 면적도 허가 받은 면적과 동일하다고 주장합니다.
성동구청·식약처, 무허가 가공장 “단속하고 방치”
식약처 단속반이 내부를 점검해 보니 가공장 일부 면적을 불법으로 증축(增築)하고 신고도 없이 무허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무허가 시설에서 축산물을 가공하는 것은 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입니다.
냉장창고가 주차장에 있습니다.
현행법상 주차장에는 냉장창고를 설치할 수 없습니다.
축산물 가공업체, 무허가 가공장 운영 인정
가공장 관계자는 불법건축물 가공장에서 축산물을 가공한 것은 위법이라고 인정합니다.
이 업체는 식약처에서 해썹 인증까지 받은 업체입니다.
이 업체는 건축법과 축산물위생관리법을 위반했습니다.
건축법 위반에 대해 관할구청에 물어봤습니다.
성동구청 지역경제과 관계자 : 저기보니까 지하에 영업을 하고 있었나봐요. 아까 얘기 할 때는 엘리베이터만 얘기 했었는데, 확인서 쓰고 지금 적발해서(시정명령 조치) 하고 있어요.
성동구청이 불법건축물에 대한 법 규정도 무시하면서 솜방망이 행정처분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식약처는 무허가 가공장을 적발하고 해썹 인증 위반여부를 확인조차 안하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불법건축물 무허가 가공장이 늘고 있는 이유는 단속에 적발돼도 벌금, 또는 과태료만 납부하면 그만입니다. 사업자 입장에선 실보다 득이 더 크기 때문입니다.
【유유림/인천광역시】
다들 가족들과 친구들이 함께 먹는 음식들이잖아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 책임감을 가지고 (단속점검과 처분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클로징】
식약처는 불법건축물 무허가 축산물 가공장 관리가 엉망이라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허울뿐인 축산물 관리로 소비자들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확인해봤다 박용수입니다.
(영상취재 : 안도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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