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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후플러스) 박용수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서모씨 측이 부대 배치 청탁이 있었다고 언급한 당시 주한미군 한국군지원단장 이철원 예비역 대령과 해당 발언의 녹취 내용을 보도한 SBS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 사건과 관련,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오늘(18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전날 오후 서씨의 친척 A씨를 고발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고발인 조사에서 A씨와 서씨 측 변호인 등을 상대로 이 전 대령과 SBS를 고발하게 된 경위 등 전반적인 내용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SBS는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과 이 전 대령의 통화 녹취를 인용해 서씨의 군복무 시절 부대 배치 관련 청탁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서씨 측은 지난 9일 SBS와 이 전 대령을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했으며 서씨 측 법률대리인인 현근택 변호사는 당시 “(서씨 측이) 수료식 날 부대 관계자와 개인적으로 만난 사실이 없고, 부대 배치와 관련한 청탁을 하지 않았다”며 “강당에서 수료식에 참석한 부모님들 전부를 모아 놓고 자대 배치 등에 대해 안내를 받은 것에 불과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컴퓨터에 의해 부대 배치가 이뤄졌기 때문에 부대 배치와 관련한 청탁은 있을 수 없다”고 거듭 주장하며 “특히 90세가 넘은 할머니가 청탁해 이를 말리기 위해 40분간 교육을 했다는 식으로 말한 것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고발인 조사를 마친 경찰은 이철원 전 대령과 SBS관계자 등을 추후 불러 조사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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