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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대구시장후보 3명 단일화 난항..

기사입력 2018.05.25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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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영진 시장을 뺀 자유한국당 대구시장 예비후보 3명에 대한 단일화를 선언했지만 1주일이 지나도록 뚜렷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28일 한국당 대구시당에 따르면 김재수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이재만 전 최고위원,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은 지난 20일 대구 모 호텔에서 만나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들은 단일화 시기, 방법 등은 실무 협의로 견해차를 좁히기로 했습니다.

     

    김 후보는 당시 "시민 상당수가 시장교체를 요구하고 있어 현 시장이 또 한국당 후보가 되는 것은 막아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들은 단일화 선언 전 중앙당에 결선투표 도입을 요구했지만, 홍준표 대표는 당 방침에 어긋난다며 거부 의사를 밝힌 바 있습니다.

     

    지난 25일 오후 모임 직후 보도자료를 내고 "권영진 예비후보에게 대구시정을 맡길 수 없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고만 밝혔습니다.

     

    이재만·이진훈 후보는 시민 여론조사, 김재수 후보는 합의추대 방식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한국당 대구시당 공천관리위원회는 경선 후보자 등록일 전날인 27일까지 후보 단일화를 요청했지만 결국 하지 못했습니다.

     

    대구시당 공관위 관계자는 "단일화를 선언한 예비후보들이 극도로 예민한 상태여서 현재로써는 하루 속히 조율해달라고 요청하는 수밖에 별다른 방법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경선 후보자 등록을 하면 기호가 나오고 내달 5일에는 모바일 투표도 진행하는데 중간에 단일화가 되면 혼선이 일어날 것으로 본다"고 했습니다.

     

    더구나 김 예비후보는 28일 배포한 자료에서 "여론조사를 통한 후보 단일화 등 조건을 단 방식은 시민에게 전혀 감동을 주지 못하고 설사 단일화를 해도 성공하기 어렵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렇게 시민에게 감동을 주는 방식으로 단일화를 하지 않는다면 각자 원하는 대로 진행해 평가받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권영진 후보는 최근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단일화는 특정 후보를 반대하기 위한 얄팍한 정치 야합에 불과하다"며 "선거에서 유불리만 따지는 행태는 결코 민심을 얻을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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