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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 채용비리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7급 창구직뿐만 아니라 대졸자 공채에서도 비 혐의를 확인했습니다.
대구지검 특수부 박승대 부장검사는 26일 대구은행의 압수수색 자료 등을 분석하는 과정에 채용 청탁내용 등을 정리한 표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파일 형태의 이 표에는 청탁자, 청탁내용 등과 관련한 '특이사항' 등을 기재해 놓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다. 검찰은 이 표가 대구은행 인사부에서 작성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은행 측이 강력한 자기장을 이용해 하드디스크 등 저장장치를 복구할 수 없도록 하는 디가우징 방법으로 자료를 삭제한 정황을 검찰이 확인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인성검사 점수표, 면접점수 등 원래 데이터를 인멸해 종합점수표만 남아 있다"며 "일부 자료는 디지털 포렌식으로도 복구가 불가능한 상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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