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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차기 원내대표와 국회의장단 선출을 앞두고 당내 경선 과열을 막기 위해 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선물 제공이나 자택 방문을 원천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 원내대표 및 국회의장단 선거관리위원회는 12일 오후 1차 회의를 열고 20대 국회 3기 원내대표와 후반기 국회의장단 후보를 5월 중에 선출하기로 의결했습니다.
또 원내대표 및 국회의장단 입후보자는 이날부터 선물을 포함한 금품 제공과 자택방문을 못 하도록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차기 원내대표와 국회의장에 출마하려는 의원들은 동료 의원들에게 선물을 일절 줄 수 없고, 집 앞에 찾아가 '한 표'를 호소해서도 안 됩니다.
당 관계자는 "예전만 해도 조그만 거라도 서로 선물을 주고받고, 또 집 앞에서 서로 만나야 해서 부담감이 적지 않았다"며 "8월에는 당 대표 선거까지 있는 만큼 이참에 과열 양상을 줄이는 규정을 명시하자는 의
견이 많은 게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방안은 강창일 선관위원장이 제안했고, 회의에 참석한 의원 모두가 동의했다고 선관위 간사인 서영교 의원이 전했습니다.
서 의원은 "동료 의원을 만나 밥을 사거나 의원실을 찾아가 표를 호소하는 행위들까지 규정하지는 않는다"며 "서로 부담을 갖지 말자는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민주당은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원내대표 및 국회의장단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선관위는 우선 우원식 현 원내대표의 뒤를 이을 차기 원내대표 경선준비부터 시작합니다. 20대 국회 세 번째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것으로, 경선일은 5월 11일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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