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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인천 한 화학물질 처리업체 공장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인해 시커먼 연기가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이날 불이 난 인천시 서구 가좌동과 인근 청라국제도시뿐 아니라 화재 현장에서 6∼7㎞ 이상 떨어진 남구와 동구에서도 하늘을 새카맣게 뒤덮은 연기가 목격됐습니다.
갑작스러운 대형 화재 소식에 시민들은 저마다 가슴을 쓸어내리며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거리에 나온 시민들은 걱정스러운 얼굴로 거대한 연기
기둥을 바라보며 불이 어서 진화되기만을 바랐습니다.
남동구 인천시청 앞에서 연기를 목격한 한 시민은 "점심시간이어서 밥을 먹으러 나왔는데 근처 하늘이 시커먼 연기로 뒤덮여 있는 걸 보고 깜짝 놀랐
다"며 "화재를 아직 진화 중이라고 들었는데 인명피해가 없었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오전 11시 47분께 인천시 서구 가좌동 통일공단 내 한 화학물질 처리 공장에서 큰불이 나 소방 당국이 진압중인 가운데 소방차에 불이 붙어 소방대원 1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인천뿐 아니라 서울·경기 등 인접 지역 소방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하는 최고단계 경보령인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소방관 130여명과 차량 60여대를 투입해 불길을 잡고 있습니다.
한편 불이 난 공장은 폐유·알코올 등 지정 폐기물 중간 처리 업체로, 화학 물질을 취급하는 화학공장이어서 소방관들이 내부 진입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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