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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대한항공 조현민 전무가 이른바 물벼락 갑질로 비난을 받고 있는 가운데 조 전무의 어머니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의 갑질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명희 이사장의 녹취파일까지 보도 되면서 비난 여론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김한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팅>
이번엔 대한항공 조전무의 어머니인 이명희 이사장의 행태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한진그룹 회장 자택에서 리모델링 공사가 있었던 한 작업자가 갑질 상황을 녹음해 공개했기 때문입니다.
공개된 녹취파일 속 주인공은 고성을 지르며 심한 욕설을 퍼부었고 목소리의 주인공은 이명희 이사장으로 밝혀졌습니다.
“조현민 전무 파문에 이어 어머니 이명희 이사장이 욕설 폭행 얼굴에 침을 뱉는 등 갑질 폭로가 이어지고 있어 국민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명희 이사장은 폭언뿐만이 아니라 직접적인 폭력도 행사했습니다.
인테리어 공사에 참여한 작업자에 따르면 이명희 이사장은 작업자의 무릎을 꿇리고 갑자기 따귀를 때리려 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마음에 들지 않으면 정강이를 걷어찼기도 했다며 울분을 토했습니다.
하지만 대한항공측은 갑질 문제에 대해 총수 일가 보호에만 급급한 모습을 보여 논란을 자초하고 있습니다.
<시민인터뷰 강철웅>
갑질하는 것이나 부조리 같은 것을 밝혀내는 것을 빨리..(해야 한다)
대한항공 뿐 만아니라 다른 곳도 (갑질 문화가) 마찬가지 일 것 같다
부모의 대를 이어오는 것이니까 아무래도 자기 밑에서 3세가 노력해서 한 것이 아니고 부모님 것을 물려받은 것이기 때문에 쉽게 생각하고선 더 그러는 거 같다
조양호 회장은 이명희 이사장의 폭언 녹취록 공개되면서 비난여론이 확산되자 사과문을 발표하면서 두 딸을 모든 직책에서 사퇴시키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청화대 국민청원 사이트와 인터넷 게시판·SNS 등의 여론은 여전히 분노로 가득했습니다.
뉴스후 플러스 김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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