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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의 해외 직구 규모가 처음으로 20억 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역대 최고치로 2013년(10억4천만 달러)과 비교해 4년 만에 두 배 넘게 늘어난 것입니다.
달러·엔화 등 환율 하락,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등 글로벌 할인행사 등 영향으로 해외 직구가 늘어난 것으로 관세청은 분석했습니다.
국가별로 직구 금액을 보면 중국은 2016년 1억5천100만 달러에서 지난해 2억7천200만 달러로 늘었고, 일본도 7천642만 달러에서 1억3천682만 달러로 껑충 뛰었습니다.
유럽도 2억9천만 달러에서 4억1천840만 달러로 급증했습니다.
반면 미국은 12억1천463만 달러를 기록, 전년(10억6천만 달러)보다 15%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국가별 점유율(건수 기준)은 미국이 56%를 차지해 전년과 마찬가지로 1위를 유지했습니다. 미국의 점유율은 2015년 73%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하락 추세입니다.
중국은 17%를 기록해 유럽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습니다. 유럽은 15%로 전년과 비슷했고 일본은 9%로 뒤를 이었습니다.
품목별 비중(건수 기준)을 보면 건강기능식품(20.8%), 화장품(12.2%), 의류(11.6%), 전자제품(9.0%) 등 순으로 높았습니다.
국가별로 보면 나라에 따라 직구 품목 선호도가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미국은 비타민 등 건강기능식품(32%) 비중이 가장 높았다. 중국은 컴퓨터부품 등 전자제품류(22%), 유럽은 화장품·향수(29%), 일본은 초콜릿 등 식품류(18%) 등이 인기 해외 직구 품목으로 꼽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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