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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한달이 넘도록 잠잠하던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다시 발생한 이유에 대해 겨울 철새와 가축분뇨 이동을 지목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AI 발생에 따른 확산방지를 위해 앞으로는 가금농가에서 분뇨 반출시 농장 소재 지자체에 신고하여 소독 및 검사를 받은 후 반출해야 합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1일 긴급 AI 전문가 협의회를 개최해 경기 평택과 양주, 충남 아산의 산란계 농장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의 원인을 분석하고 확산방지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AI의 원인을 겨울 철새의 북상과 가축분뇨의 이동에 따른 전파로 추정하고 확산방지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협의회에서는 겨울 철새의 북상으로 AI 상시 발생국인 대만, 홍콩 및 중국 남부지역에서 서식하던 철새들이 우리나라를 경유하고 있어 기존의 방역강화 조치를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해빙기에 따른 낚시, 소하천에서의 천렵, 논농사를 위한 논갈이 등에 의한 AI 전파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차단방역 조치를 권고했습니다.
이와 함께, 농장 간 AI 전파방지를 위해 농장의 분뇨 반출을 점검·소독하고 검사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계사 관리자와 분뇨처리자 구분, 분뇨운반차량 출입시 세척·소독, 시·도 간 가금 분뇨 반출금지, 비료제조업소 출입차량 세척‧소독 시설 강화 등을 권고했습니다.
농식품부는 동 협의회에서 권고된 사항에 대해 지자체 및 협회에 알리고 가금농가가 준수할 수 있도록 지도·점검과 함께 교육·홍보도 강화하도록 했습니다.
아울러, 전국에 있는 비료제조업소 및 가축분뇨처리업소에 대해 세척·소독시설 설치 및 실시 여부에 대해 지자체 및 중앙점검반을 통해 일제점검을 실시토록 했습니다.
또한 최근 AI가 발생한 시·군에 소재하는 비료제조업소 및 가축분뇨처리업소에 대해서는 전국 이동제한 해제시까지 주 2회 점검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또한 가금농가에서 분뇨 반출시 농장 소재 지자체에 신고해 소독 및 검사를 받은 후 반출될 수 있도록 가금 농가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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