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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글 커플이란 콘텐츠로 유명한 유튜버 양예원이 실명을 밝히고 과거 자신이 당한 성범죄 피해 사실을 설명하는 동영상을 올려, 예전에 겪은 성추행과 협박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이 사건에 두 번째 피해자인 동료 이소윤씨도 양씨와 고소장을 함께 제출했습니다.
3년 전 스튜디오에서 피팅모델로 촬영하는 과정에서 성추행과 협박을 당하고 신체 노출 사진을 찍은 사실에 대해 경찰 수사를 받았습니다.
해당 영상에서는 “너무 힘이 들고 죽고만 싶고, 눈물만 쏟아지는데 절 사랑하는 사람들은 하나 같이 입을 모아 얘기했다. 넌 피해자라고 숨고 아파하고 도망가지 않아도 된다고, 그래서 용기 내 말을 해보려 한다.” 라고 말하며 피해 사실을 상세히 밝혔습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지난 2015년 배우를 지망하던 양씨는 한 알바사이트를 통해 피팅모델을 지원해 '실장님'이라고 불린 A씨와 계약했습니다.
촬영 당일 스튜디오에는 20여명의 남성들이 있었고 양씨가 들어오자마자 실장이 스튜디오 문을 걸어 잠근 뒤 노출이 심한 속옷을 주며 촬영을 강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양씨는 수차례 거절했는데도 결국 사진 촬영을 할 수 밖에 없었고 현장에 있던 남성들이 포즈를 요청하고 직접 잡아주겠다고 다가와 성추행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 이후 촬영을 거부하자 계약서 서명을 했으니 손해배상을 청구할거라는 등 배우지망생인 양씨의 지위를 이용해 아는 PD, 감독들에게 말해서 배우 데뷔도 못하게 만들어버릴라고 협박도 일삼았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양씨는 강압적인 계약서 내용과 이미 찍힌 사진이 유포의 두려움으로 총 5번의 촬영을 마쳐야 했고, 불안에 떨며 지내던 도중 지난 8일 한 음란사이트에 당시 사진이 올라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런 내용을 토대로 고소인 조사를 한 뒤 당시 '실장'으로 활동한 남성 등 관련자들을 조사해 범죄 혐의점을 파악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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