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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선관위, 이재명 벽보 중복...진상조사 요구

기사입력 2018.06.02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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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에서 선거 관리 위원회가 설치한 벽보에 특정후보의 사진이 빠지거나 같은 후보 사진이 연달아 걸리는 등의 벽보가 발견돼 피해 후보 측에서 항의하고 나섰습니다.

     

    2일 오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기호 1번 더불어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포스터는 2장이나 나란히 붙어있는 반면에 기호 2번 자유한국당 남경필 후보의 포스터는 아예 붙어있지 않은 상태를 지적하는 사진 한 장이 올라왔습니다.

     

    해당 사진을 올린 게시글에는 "1호선 쪽 경기도지사 포스터인데 문제가 있어 보인다"라며 "2번은 어디로 간 거냐"라는 글이 함께 적혔습니다.


    경기도 선거 관리 위원회는 문제의 벽보가 부천 지역에 부착된 것으로 파악하고 정확한 위치를 추적해 이런 문제가 생긴 것에 대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선관위 관계자는 "선거벽보는 각 읍··동 주민센터의 협조를 받아 부착하는데, 그 과정에서 착오가 생긴 것 같다"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지난 1일 경기 구리시에 걸린 한 선거 벽보는 기호 2번 남경필 후보의 포스터보다 기호 3번 바른미래당 김영환 후보의 포스터가 위치가 바뀐 채 더 앞쪽에 걸려 일부 시민들의 항의를 받자 선관위는 급히 시정조치 한 바 있습니다.

     

    문제가 연거푸 터지자 남 후보 측은 이날 오전 성명을 내고 선관위 측에 진상 조사와 함께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자유한국당 남경필 후보 캠프 김우식 대변인은 2일 발표한 논평에서 선거 벽보 바꾸치기 제보가 나오고 있다며 왜 이같은 벽보 바꿔치기가 일어났는지 경기도 선관위는 철저한 진상 규명과 함께 관련자 문책에 나서라고 요구하면서 경기도 선관위의 편향된 행태를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고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캠프 관계자는 "포스터에 특정 후보의 사진이 연속으로 붙은 벽보를 버젓이 내건다는 건 실수를 넘어서 고의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라며 " 비슷한 사례가 반복될 경우 당 차원의 항의도 고려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네티즌들도 살다살다 선관위까지 이러는건 처음보네. 벽보까지 저러면 경기도선관위 조사해야하는거 아닌가 이젠 개표조작까지 나올까봐 걱정된다면서 벽보도 이 정도인데 올바른 투표 개표가 가능할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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