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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의 사회적 책무를 위반했고 도덕적 해이가 있다." (대한석탄공사 경영 관리 지적사항)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공공기관들이 임직원의 비윤리적 행위를 방치하거나 공정성과 다양성 확대와 같은 시대적 요구를 무시했다가 경영평가에서 지적당했습니다.
27일 기획재정부가 공개한 '2017년도 공기업·준정부기관 경영실적평가 스코어카드'를 보면 장애인이나 여성 등 채용을 회피해 경영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공공기관이 수두룩합니다.
경영 관리 분야에서 D등급을 받은 한국전력기술은 장애인 채용 실적이 없었고, 우체국물류지원단(경영관리 D)은 여성·장애인·경력단절 여성 신규채용이 미흡했습니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경영 관리 E)은 지역인재·고졸 학력자·장애인 채용 실적이 저조했고,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최근 3년간 여성과 장애인 신규채용이 계속 감소했습니다.
또한 그랜드코리아레저나 한전KPS 등은 정규직 전환 노력이 미흡했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반면,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스코어카드에 '1만 명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규직 전환 모델을 선도했다'는 점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이유로 기재됐습니다.
울산항만공사(경영관리 C)는 '성희롱, 업무지시 공정성 등에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이 기관은 하역장비 근로자 안전교육 이수율(74.3%)과 교육만족도가 저조한 점도 문제로 꼽혔습니다.
경영 관리, 주요사업, 종합 평가에서 2년 연속 최하등급(E등급)을 받은 대한석탄공사에는 채용비리로 전·현직 사장이 기소된 것을 두고 공공기관 경영평가단은 "사회적 책무 위반 및 도덕적 해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입찰을 거친 계약 비중이 70%에도 못미치는 등 공정성에도 문제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한국광물자원공사는 재무건전성이 악화하는 상황에 1급 승진인사를 단행하고 법인카드를 부정 사용한 점 등이 지적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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