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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가하는 학교폭력...속타는 학부모

기사입력 2018.08.29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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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지역 학생을 대상으로 한 학교폭력 실태조사에서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학생이 작년 대비 25.4%포인트가 증가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5월에 실시한 온라인 조사를 통해 2018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29일 공개했습니다.

     

    서울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전체학생 70343명 중 64만여 명(92.3%)이 참여해 11천여 명이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응답했습니다.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학교폭력 피해 유형은 언어폭력(35.1%), 집단따돌림(17.6%), 스토킹(12.2%), 신체폭행(10.3%), 사이버괴롭힘(10.2%)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인터넷의 발달로 사이버 괴롭힘이 많아지는 양상을 보이면서 사이버 괴롭힘을 당한 중·고교생 비율(15%)이 초등생(9.2%)보다 더 높았습니다.

     

    교육부는 피해응답률 증가가 학교폭력이 여전히 심각하다는 증거로 볼 수 있지만, 지난해 학교폭력 사안의 연속보도 예방교육 강화 등으로 학교폭력에 대한 학생들의 민감성이 높아진 것도 한 원인으로 보인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피해 학생 학부모들은 응답률을 떠나서 학교폭력은 어제오늘일이 아니기 때문에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해야한다는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또한 학교 폭력의 수위는 갈수록 극악해지고 있지만 가해자에 대한 조치는 단순 서면사과로 끝내는 경우가 많다며 학폭위가 유명무실하다고 비판했습니다.

     

    교사 출신 이보람 변호사는 사건이 일어나게 된 배경과 정확한 사항을 파악한 후 합리적으로 대처하는 태도가 중요하다판단이 쉽지 않다면 전문가를 찾아 상의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되며 학교폭력 가해자 처벌 단계에 대한 법률문제는 변호사와 상의하여 적절한 대처를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더불어 피해학생의 보호를 강화하고 가해학생에 대한 실질적인 처벌과 함께 교육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차원의 제도 보완을 마련해야한다는 목소리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교육부는 기존 학교폭력 조사체계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도록 개편보완해 학교폭력 실태 및 원인 등을 심층적으로 밝혀내고 현장중심 학교폭력 대책 수립 및 추진에 대한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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