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늪에 빠진 ‘실업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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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실업률이 19년 만에 동월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8월 취업자 수가 7개월 만에 다시 20만 명대로 하락한 것입니다.

 

12일 고용동향에 따르면 15∼29세의 청년실업률은 10.0%로 0.6%포인트 상승했고, 외환위기 여파에 시달리던 1999년 이후 같은 달 기준 최고치로 치솟았습니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과 도매및소매업, 교육서비스업 등에서 감소세가 두드러졌습니다.

 

교육서비스업의 경우 저출산이 날이갈수록 심해지면서 일자리가 현저하게 줄어들고 있다고 통계청은 밝혔습니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조선업·자동차 등의 구조조정 여파가 계속되면서 1년 전보다 10만5천명 감소했고, 도매 및 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에서도 각각 12만3천명, 7만9천명 감소했습니다.

 

도·소매업은 9개월째, 숙박·음식점업은 15개월째 감소세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빈현준 [통계청 빈현준 고용통계과장]

방학이라는 계절적 특성이 반영돼 10대 후반과 20대 전반에서 실업자가 많이 늘었다. 도소매업이나 숙박업 등 10대 후반이나 20대 전반의 아르바이트 일자리 수요가 있음직한 산업에서 취업자 수가 감소한 것을 보면, 젊은 층을 중심으로 취업 욕구가 많은데 수요가 못 따른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실업률 집계는 공무원을 준비하거나 부모님의 자영업을 이어받는 계층은 실업률 대상에서 산정되지 않아 실질적인 청년 실업률은 최소 20%~30%가 될 것이라고 통계청 관계자는 예상합니다.

 

청년실업률이 매년 심각해짐에 따라 일각에서는 보다 실효성 있는 일자리 대책이 마련돼야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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