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후플러스]박용수 기자 = 전국 양식장 가운데 위해요소준점관리기준(HACCP,해썹) 등록률이 매우 저조하다고 국감에서 지적을 받았습니다.
더불어 민주당 박완주 의원은 11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해양수산부 국정감사에서 해양수산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기준으로 HACCP 등록대상 1011개 양식장 중 HACCP 등록을 한 양식장은 155개소에 불과해 등록률이 15%에 그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품종별로는 뱀장어 양식장이 71곳, 넙치가 31곳, 송어가 27곳이었습니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46곳으로 전체의 29.7%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이어 제주 33곳(21.3%), 전북 23곳(14.8%), 강원 15곳(9.7%), 경북 12곳(7.7%) 등이 뒤따랐습니다.
해수부는 2013년부터 양식장 HACCP 관리 업무를 맡아 등록을 유도해 왔으나 실질적으로 미미했습니다. 사전 조사 땐 178곳이 컨설팅을 희망했으나 실제 HACCP 등록 양식장은 24%인 42곳뿐이었습니다. 2015~2016년 매년 300곳을 실태조사 하였고, 이 중 60~70곳에 대해 컨설팅을 시행했지만 실제 등록 양식장은 11곳밖에 안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박 의원은 양식장 HACCP 등록이 낮은 이유는 HACCP이 직접적인 어업인 소득증대로 이어지지 않기 때문”이라며 “해수부는 생산자 뿐 아니라 소비자 모두 제도를 인지하고 활용 할 수 있도록 교육과 홍보를 강화해야 해야하며 시설투자가 필요하다”라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김영춘 해수부 장관은 "양식장들이 HACCP 등록을 위해 자발적으로 투자를 하게 유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특히 HACCP 등록 양식장 수산물의 판로 확보를 위해 노력해가겠다"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