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국정감사】 전국 양식장 HACCP 등록률 15%그쳐... 적극적인 시설투자 필요

[뉴스후플러스]박용수 기자 = 전국 양식장 가운데 위해요소준점관리기준(HACCP,해썹) 등록률이 매우 저조하다고 국감에서 지적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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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민주당 박완주 의원은 11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해양수산부 국정감사에서 해양수산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기준으로 HACCP 등록대상 1011개 양식장 중 HACCP 등록을 한 양식장은 155개소에 불과해 등록률이 15%에 그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품종별로는 뱀장어 양식장이 71곳, 넙치가 31곳, 송어가 27곳이었습니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46곳으로 전체의 29.7%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이어 제주 33곳(21.3%), 전북 23곳(14.8%), 강원 15곳(9.7%), 경북 12곳(7.7%) 등이 뒤따랐습니다.

 

해수부는 2013년부터 양식장 HACCP 관리 업무를 맡아 등록을 유도해 왔으나 실질적으로 미미했습니다. 사전 조사 땐 178곳이 컨설팅을 희망했으나 실제 HACCP 등록 양식장은 24%인 42곳뿐이었습니다. 2015~2016년 매년 300곳을 실태조사 하였고, 이 중 60~70곳에 대해 컨설팅을 시행했지만 실제 등록 양식장은 11곳밖에 안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박 의원은 양식장 HACCP 등록이 낮은 이유는 HACCP이 직접적인 어업인 소득증대로 이어지지 않기 때문”이라며 “해수부는 생산자 뿐 아니라 소비자 모두 제도를 인지하고 활용 할 수 있도록 교육과 홍보를 강화해야 해야하며 시설투자가 필요하다”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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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영춘 해수부 장관은 "양식장들이 HACCP 등록을 위해 자발적으로 투자를 하게 유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특히 HACCP 등록 양식장 수산물의 판로 확보를 위해 노력해가겠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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