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후플러스］ 박선민 기자 =삼성그룹을 압박해 후원금을 부당하게 강요한 혐의로 2심에서 징역 1년6개월을 선고받은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씨(40)가 징역 만기를 며칠을 앞두고 대법원에 구속을 취소해달라고 신청했습니다.

 

12일 대법원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이기택 대법관)는 지난 9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장씨에 대해 오는 15일자로 구속취소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항소심에서 징역 1년6개월이 선고된 장씨의 형 만기시점은 오는 15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날까지 대법원이 장씨에 대한 선고를 내리기는 사실상 쉽지 않아 구속취소 신청이 수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장씨는 지난 2016년 11월18일 긴급 체포된 후 같은 달 21일에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 그 이후 같은 해 12월8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고 6개월간 구속됐다가 기간 만료로 지난해 6월8일 구속 만기로 보석 석방됐습니다.

 

장씨는 자신의 이모인 최순실씨 등과 공모해 영재센터에 삼성그룹과 한국관광공사 자회사인 그랜드코리아레저(GKL) 등으로부터 18억 여 원을 받아 낸 혐의(강요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로 기소됐습니다.

 

한편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하도록 국민연금공단을 압박한 혐의로 기소된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도 지난 5월 구속 만기를 앞두고 구속이 취소돼 석방됐습니다.

 

이밖에도 장씨는 영재센터를 운영하며 국가보조금 2억 4천만 원을 가로채고(보조금관리법 위반·사기), 영재센터 자금 3억여 원을 횡령(업무상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