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후플러스) 박동환 시민사회전문기자 = 유니클로 임원의 한국 불매운동 폄훼발언에 이어 반쪽사과 논란으로 소비자 비난이 거세지자 유니클로가 추가로 사과하기로 했다.
20일 유니클로 한국 운영사인 에프알엘(FRL) 코리아 배우진 대표는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 옛 사장단 회의)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부족한 부분을 느끼고 있다면서’ 추가로 검토해 고객에게 사과문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1일 유니클로 오카자키 타케시 최고재무책임자(CFO)가 한국의 불매운동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며 실적에 미치는 영향도 크지 않다고 한 발언 이후 국내 여론이 들끓었다.
타케시 발언이 알려지자 소비자들이 크게 반발하며 불매운동 대상이 되자 유니클로 본사의 공식 사과가 아닌 자회사 FRL코리아를 통한 사과이며 웹사이트 공식 사과문도 없는 것은 ‘반쪽짜리’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배 대표는 실질적으로 오해가 있었다며 당시 사과문은 일본 본사하고 공동으로 발표한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그룹 황각규 부회장도 지난 17일 소통의 문제로 오해가 발생했다면서 어떤 재무 임원이 투자자 앞에서 악재가 오래 갈 것이라고 말할 수 있겠느냐고 해명한바 있다.
(소비자연대/최미선 간사)
롯데그룹과 유니쿨로가 소비자들에 대한 해명이나 사과문을 살펴보면 여론과 소비자 반응을 보면서 대응한다는 생각이 든다. 지난 사과에 부족한 부분을 느끼고 있으니, 추가로 검토해 사과문을 발표하겠다는 의도를 정확하게 밝히고, 사과해야 합니다...
유니클로는 국내에서 아사히 맥주와 함께 불매운동의 표적이 됐고 매출이 급감하고 있다.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FRL코리아는 일본 패스트리테일링과 롯데쇼핑이 각각 지분 51%, 49%를 보유한 합작회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