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패스트트랙 증거 확보위해…검찰, 국감 이튿날 국회방송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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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후플러스) 박선민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이 국정감사서 “좌고우면하지 않겠다”라고 발언한지 하루만에 검찰은 18일 국회방송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지난 17일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자유한국당 이은재 의원이 살아있는 권력인 조국을 수사하니까 역적으로 몰아간다. 검찰권 조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윤 총장은 저희는 ‘좌고우면하지 않고 어떤 사건이든 원칙대로 처리해 나가고 있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생각이라며 이같이 밝혔었다.

 

도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 무소속 박지원 의원 등이 동양대 정경심 교수의 수사와 패스트트랙 관련 수사를 비교하며 형평성에 대해 윤 총장에 질의 했고 윤 총장은 뭐 그냥, 수사 결과로 말씀드리겠다고 말한 바 있다.

 

서울남부지검 공공수사부(조광환 부장검사)는 18일 오전 10시쯤 검사와 수사관 등을 보내 서울 여의도 국회 의정관에 있는 국회방송 사무실에서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검찰은 구체적인 압수수색 목적을 밝히지 않았으나 지난 4월 패스트트랙 충돌사건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 자료를 추가로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국회의원 110명에 대한 국회법 위반, 특수감금, 폭행 등 혐의 고발 사건을 수사하면서 1.4TB(테라바이트) 분량의 폐쇄회로(CC)TV, 방송사 촬영화면 등을 경찰로부터 넘겨받은 바 있다.

 

이번 사건에 연루된 의원들은 자유한국당 60명, 더불어민주당 40명, 바른미래당 6명, 정의당 3명, 무소속 1명 등으로 다른 당 의원들은 경찰과 검찰에 출석했지만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현재까지 모두 출석하지 않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27일 한국당 의원 20명에게 출석하라는 요구서를 발송했으나 아무도 출석하지 않았다. 한국당 의원들은 경찰 수사 단계에서부터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고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지난 1일 검찰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자진 출석하면서 한국당 의원들을 향해 “수사기관에 출두하지 말라”며 “이 문제에 관해서 책임이 있다면 이는 전적으로 당 대표인 저의 책임이다. 검찰은 나의 목을 쳐라”라고 말했었고 당일 검찰 조사에서 진술거부권을 행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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