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민주당, 개헌논의서 '청와대 거수기' 역할 벗어나야"

 바른미래당은 31일 여야의 개헌논의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청와대의 거수기 역할에서 벗어나야 한다"면서 여당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권성주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민주당이 청와대로부터 독립해야 한다"면서 "청와대가 개헌 '운전자'로서의 욕심을 낸 탓에 결과적으로 민주당에는 개헌에 대해 재갈을 물렸다"고 주장했습니다.

 

권 대변인은 "청와대가 개헌안을 만든 자체도 잘못이지만, 국민헌법자문특별위원회와 한 달 반 만에 만든 개헌안을 무조건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민주당의 자세도 잘못됐다"고 비판했습니다.

31301165_nCDGNEyg_5c742fbfdd66eedb4e37cf4e7a2ceb76df8164cf.jpg

 

권 대변인은 "민주당이 국회에서 제대로 된 개헌논의를 새로 시작해야 한다"면서 "더 이상 청와대 거수기의 역할을 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는 이어 "개헌논의가 권력구조 문제에서 촉발됐는데도 대통령 연임제만 있고 권력분산은 없는 청와대 개헌안을 민주당이 밀어붙이는 것 자체가 잘못됐다"면서 "현재의 제왕적 대통령제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안을 국회에서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