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총선 불출마 선언, “보수우파 승리 위해 백의종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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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통신 뉴스후플러스) 박동경 대기자 = 김성태 前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오늘(15일) 4·15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로서 지난했던 저의 정치 여정을 내려놓고, 21대 총선에서 우리당의 승리와 보수우파의 승리를 위해 ‘백의종군’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은 문재인 정권을 불러들인 원죄가 있는 사람으로서 이제 자유 우파의 대동단결을 위해 기꺼이 자신을 바치겠다는 분명한 각오를 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 32년, 저는 노동운동과 정치활동에 일생을 바쳐 쉴새 없이 지금까지 달려왔다"면서 "노동자와 서민을 위한 정치, 우리 당을 보수의 영역에 안주하는 정당이 아니라 선도적으로 사회개혁에 나설 수 있는 정당으로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제 정치 여정의 마지막 소원, 제 마지막 책무는 '통합의 완성'"이라며 "우리 당이 처한 오늘의 현실에 책임 있는 한 사람으로서, 저를 내려놓아 그 책무에 충실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해 딸의 KT 정규직 부정 채용 의혹과 관련한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됐다가 지난 1월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아울러 “이제 길었던 저의 정치 여정을 마치는 이 시점에 이르러, 저의 몸도, 마음도 인간적으로 주체할 수 없을 정도의 피폐함에 시달리고 있다는 고백도 드린다”며 “그동안 미처 살갑게 보듬지 못했던 가족들과도 서로 살 부대끼며 인간답게 살아가는 영혼의 자유를 얻고 싶다는 개인적인 소망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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