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정부가 기초연금의 혜택을 확산하기 위해 지난해 53만 명의 신규 수급자를 추가했으나 수급률 66.3%으로 정부 목표치인 70%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초연금을 받을 자격이 65세 이상 노인 734만5천820명 가운데 기초연금을 실제 수령한 노인은 486만8천576명뿐이었습니다.

 

 

 

급격한 고령화로 노인 인구가 늘면서 기초연금 수급노인 수는 2014년 435만3천명, 2015년 449만5천명, 2016년 458만명, 2017년 486만9천명 등으로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수급률이 목표치에 미치지 못하는 이유로 복지부는 거주 불명자 10만 명과 공무원·사학·군인 등 특수직역연금 일시금 수급자 12만 명, 기타 소득·재산 노출을 꺼리는 노인 등이 기초연금을 신청하지 않기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국민연금공단은 기초연금 사각지대에 있는 노인들을 중심으로 수급률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습니다.

 

그 결과 지난해 기초연금을 신규로 수령한 어르신은 53만 명으로 전년 신규 수령자보다 14만 명인 40%가 증가했습니다.

 

공단은 지난해 88만 명에게 기초연금 신청을 안내했습니다. 65세에 도래한 52만 명 중 26만 명이 신규 수급자가 됐고, 과거 신청했으나 탈락한 어르신, 쪽방촌 거주자, 무료급식소 이용자 등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어르신 등 19만 명에게 집중적으로 안내한 결과 11만 5천명이 기초연금을 수령하게 됐습니다.

 

기초연금 기준지급액은 전년도 소비자물가상승률 1.9%을 반영해 매년 4월 기준으로 인상됩니다. 오는 25일에 지급되는 4월 급여는 단독가구의 경우 3천910원 오른 20만9천960원, 부부가구는 6천240원 인상된 33만5천920원입니다.

 

9월부터는 현재 20만원 수준인 기초연금이 최대 25만원으로 인상됩니다. 2014년 7월 제도 도입 이후 가장 큰 인상폭입니다.

 

기초연금 관련 상담·신청은 주소지와 관계없이 전국 국민연금공단 지사 또는 콜센터 국번 없이 1355으로 하면 됩니다. 교통 불편, 거동 불편 등으로 방문 신청이 어려운 노인은 공단의 '찾아뵙는 서비스'를 통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기초연금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