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대표 출마·대권 포기"…당·대권 구도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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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후플러스) 박용수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의원이 오늘(9일) 8월에 있을 전당대회에 당대표 출마 결심과 함께 차기 대선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 카페에서 전대 출마를 준비 중인 우원식 의원을 만나 "당 대표가 되면 대선에 출마하지 않고 임기를 모두 채우겠다"고 표명했다. 김 전 의원은 조만간 공식 전대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김 전 의원이 대선 불출마 의사를 피력한 것은 우 의원이 "전당대회가 대선 전초전으로 과열되면서 당의 안정성을 해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데도 출마하겠다고 하니 매우 유감스럽다"고 한 말에 답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보여진다. 

 

우 의원은 이 자리에서 “차기 당 대표 과제는 코로나19로 위기에 빠진 민생을 살리고 문재인 정부를 성공시켜 정권 재창출을 위한 대선 경선을 공정하게 관리하는 것”이라며 대선 주자의 전대 불출마 당위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의 회동은 전대 출마 결심을 굳힌 김 전 의원의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김 전 의원은 다른 당권 주자인 홍영표 의원과의 회동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의원의 당권 도전과 대선 불출마가 이른바 '정세균-김부겸 연대론'으로 부상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김 전 의원은 당 대표가 되더라도 대권 주자는 대선 1년 전에 대표직에서 물러나게 돼 있기 때문에 ‘7개월짜리 당 대표’는 당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 위원장 쪽은 “지금 가장 화두가 코로나19인데, 7개월짜리 당 대표 논란 등을 생각해서 아무런 역할도 안하고 가만히 있을 수는 없지 않냐”며 “또 이번 기회에 ‘이낙연 리더십’을 평가받아보자는 생각도 있다. 당 대표로 출마해 코로나19 극복 등에 역할을 하고, 그걸로 평가를 받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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