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후플러스) 박용수 기자 =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29일) "선거를 맞이해 어느 특정 정당을 위한 편파보도를 일삼는다"고 KBS를 강하게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오는 4·7 재보선 중앙선대위원장을 맡은 김 위원장은 이날 선대위 회의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내곡동 셀프보상' 의혹과 관련된 KBS의 최근 방송에 대해 "과연 공영방송으로서 취해야 할 태도인지 다시한번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KBS는 '오 후보가 내곡동 처가 땅 셀프 토지 보상 측량에 직접 참여했다'고 잇따라 보도했다.
이와 관련 김 위원장은 "과거 선거 때 공정하지 못한 방송을 보냄으로 인해 선거 이후 어떤 사태가 발생했는지 역사적 사례를 돌이켜보라"며 "방송의 태도가 어때야만 국민이 납득할 수 있고 공정할 수 있는지 검토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의 수준이 어떻다는 것을 방송하면서도 제대로 인식하고 국민을 어떻게 해야 설득할 수 있고 올바른 방향으로 인도할 수 있는지, 방송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 줄 것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김 비대위원장은 내달 2~3일 진행되는 4·7 재보궐선거 사전투표에 관해 당 지지층에게 '일단 의심을 거두고 많이 참여해달라'는 메시지를 냈다. 그는 선대위 회의 직후 취재진과 만나 "지난 총선을 겪고 난 다음에 (사전투표 조작을) 의심하는 우리 당 지지자들이 많이 있다"며 "그러나 전반적으로 봤을 때 그것에 대해 너무 의심하지 마시고 사전투표를 자유스럽게 많이 참여해주셨으면 하는 게 당의 입장"이라고 전했다.
이는 광역·기초자치단체와 의회 대부분을 점유한 더불어민주당의 조직선거, 열혈지지층 결집을 예상하고 야권지지층 투표 참여를 끌어올리기 위한 언급으로 풀이된다. 김 비대위원장은 '보궐선거 투표율 목표치' 질문에도 "보궐선거라고 해서 투표율이 반드시 낮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