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유학하러 가는 한국인 학생 수가 6년 만에 절반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내 동포 신문들은 15일 미 국무부의 ‘2017 회계연도 비자발급 보고서’를 인용해 외국 유학생에게 발급하는 학생(F-1) 비자 총 29만 3천 573건 가운데 한국 출신은 2만 2천 856건으로 전년도의 2만 5천 355건에 비해 9.9% 줄었고, 6년 전인 2011년 4만 5천 638건과 비교해서는 51%나 감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으로 유학을 가장 많이 보내는 중국과 인도도 전년도 보다 각각 23.8%, 28.5% 감소했습니다.
또 캐나다, 영국, 호주 등 영어권 국가 대학들의 유치경쟁으로 미국행을 포기한 이유도 있다고 분석됐습니다.
실제로 캐나다 연방 이민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현지에 유학한 외국인은 31만 8천 535명으로 2016년에 비해 16% 증가한 26만 5천 445명이며, 이 가운데 한국인은 1만 6천 825명으로 전년 대비 5% 늘어났습니다.
신문들은 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엄격하고 까다로운 이민정책으로 갈수록 미국 대학에 유학하기가 힘들어졌다”며 “학생비자 심사가 엄격해 입학거가서(I-20)를 받고도 비자가 거부돼 유학을 포기하는 외국인 학생들도 늘고 잇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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