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시아 각국 의회 수장들이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노력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공식 표명했습니다.
문희상 국회의장 등 40여개국 입법부 대표들은 9일(현지시간)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제3차 유라시아 국회의장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각국 의장은 선언문에서 "남북정상회담을 통한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동의하고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포괄적 접근과 협력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문 의장은 공동선언문 발표 후 기자회견에서 "유라시아 지역의 지속가능한 번영을 위해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체제 구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대를 확고히 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문 의장은 터키·러시아 의회의장과 공동으로 이번 유라시아 국회의장회의를 주최했습니다.
문 의장은 유라시아 국회의장회의를 마친 후 10일 루마니아를 공식 방문하고, 이어 15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제139차 국제의회연맹 총회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각국 의장은 유라시아 의장회의에서 다자무역 질서 준수, 환경 위기 대응, 시리아 사태의 평화적 해결, 테러 규탄·대응에도 뜻을 모았습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다자무역체제가 유례 없는 위기에 당면했다"고 우려하고 "개방적인 세계경제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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