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연대, 이마트·롯데마트·농협하나로·사기 혐의로 검찰 고발

 (뉴스후플러스) 안소윤 기자 = 소비자연대는 이마트·롯데마트·농협하나로클럽이 짝퉁 민어를 민어로 판매하면서 소비자들을 속이고 있다며 사기 혐의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발했습니다.

 

뉴스후플러스는 지난 12월 대형마트와 쇼핑몰에서 짝퉁민어를 민어로 판매하는 현장을 보도한바 있습니다.

 

(장정숙 의원/국감 당시 지적 영상)

 

이에 대해 대형마트 측은 식약처 답변을 해석하는 데 오류가 있었다며 잘못을 시인했습니다.

 

여전히 짝퉁 민어를 판매하고 있는지 취재했습니다. 식약처는 아무런 행정조치나 제재도 하지 않았습니다.

 

보도 후에 얼마나 달라졌는지 다시 대형마트를 찾아가 봤습니다.

 

냉장매대에는 민어표기를 긴가이석태로 정정해 팔고 있습니다.

 

(롯데마트 관계자)

 

기자) 물건을 지금 빼셨잖아요.

 

담당자) 뺀 게 아니라 다 팔려서 아마 이제 발주가 끊겼을 거예요.

 

기자)아 다 팔려서요?

 

담당자) 그건 좀 제가 잘못 대답을 한 것 같고요. 나온 지 한 열흘 됐잖아요. 지금 판매....없어요. 그게(긴가이석태) 문제가 없다고 해도 저는 안 팔 거에요.

 

수산관계자는 다 팔려 없다고 했지만 매장 판매대에서는 짝퉁 민어를 긴가이석태로 정정해서 팔고 있습니다.

  

롯데마트의 답변에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롯데마트 홍보팀에 확인해 봤습니다.

 

(롯데마트 홍보팀)

 

 기자) 원료성분 표기사항에 대해서 그렇게 판매해도 된다고 생각하는지...

 

 담당자) 저희가 민어인데 민어가 아닌 척 하지는 않는다고 말씀 드리는 겁니다.

 

 롯데마트 홍보팀은 성분과 함량 조작에 대해서 잘못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롯데마트 관계자)

 

 기자) 그럼 표기 잘못하신건 인정을 하시는 거에요?

 

 담당자) 아니죠.

 

 기자) 아니에요?

 

 이마트는 어떨까.

 

 판매원은 대서양조기를 계속 민어로 속여팔고 있습니다.

 

 (이마트 관계자)

 

 이마트) 민어는 민언데 표기를 대서양조기로...

 

 기자) 민어는 맞는 거에요?

 

 이마트) 네 민어는 맞는데 대서양조기로 나가는 거에요. 민어는 맞죠.

 

 농협 하나로클럽 매장도 확인해봤습니다.

 

 하나로클럽 수산물 관계자에게 수입외래어종의 민어표기가 위법인지 물어봤습니다.

 

 (하나로클럽 관계자)

 

 담당자) : 긴가이석태랑 민어는 다른데?

 

 기자) 네 달라요.

 

 담당자) 근데 이제 긴가이석태를 민어라고 저희 매장이 판매를 했다고요?

 

 기자) .

 

 담당자) 있을 수 없는 일인데...

 

 담당자) 이 상품에 대해서는 어류가 완전히 다른 상품이기 때문에... 이건 팔수(민어로)가 없죠. 만약 이걸 달리했다라고 하면은 좀 문제성이 있는거죠.

 

 기자) 어떤 문제요?

 

 담당자) 상품을 원산지부터 시작해서 허위로 표시한 거죠..

 

 수입외래어종의 민어표기가 위법이라 말하는 하나로클럽.

 

 그런데 민어표기가 위법인지 알면서도 팔고 있습니다.

 

이마트몰과 신세계몰, 롯데쇼핑몰 등 국내 유수의 인터넷 몰에서도 대서양 조기, 긴가이석태, 민어조기와 기타 어종의 원료, 성분 등을 민어로 표시하고 있습니다. 짝퉁 민어를 버젓이 민어로 판매하고 있는 것입니다.

 

대형마트들이 가짜민어 판매가 기승을 부리는데 식약처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식약처가 대형마트 비리에 왜 이렇게 관대한지 의문이 듭니다.

 

수입 외래어종을 민어라고 속여 팔고 있는 대형마트들. 변호사에게 들어봤습니다.

 

(이진우 변호사/소비자연대)이 문제는 이미 과거에서부터 꽤 지적받아 온 건데 그런데도 여전히 시정을 하지 않고 그런 허위 광고를 통해서 이익을 거두는 업체들에 대해서 경종을 울리고 또한, 그 형사처벌을 받아야 할 사안이면 합당한 형사처벌을 받게 할 목적으로 고발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자유한국당 이완영 의원은 대형마트의 소비자 우롱행태를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완영 국회의원/자유한국당 농림축수산특별위원회 위원장)

 

지난 국감 때 농해수위에서 이런 외래산 어종을 우리 국내산 민어로 지금 판매를 하고 있다고 지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아직도 대형마트들이 그대로 국민들을 속이고 있다면은, 지금이라도 다시 한 번 엄정하게 철저하게 조사를 해서 재발이 되지 않도록 제가 나서겠습니다. 그리고 이 식품의약품안전처, 마찬가지입니다. 대형마트와 만약에 뭔가 있다면...

 

(리포트)국회와 언론의 거듭된 지적에도 꿈쩍하지 않는 대형마트에 대해 소비자 단체가 칼을 빼들었습니다. 소비자연대는 이마트와 롯데마트, 농협하나로유통의 대표이사 3명에 대해 소비자에 대한 사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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