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후플러스)박용수 기자= 무소속 손혜원 의원은 4일 부친의 독립유공자 선정 관련 특혜 논란에 격한 대응을 보였다.
손 의원은 목포 부동산 관련 논란에 4일 페이스북에 "나라를 위해 목숨을 걸었던 제 아버지를 물어뜯는 인간들 특히 용서할 수 없다"며 "니들 아버지는 그때 뭐 하셨지?"라고 게재했다.
앞서 검찰은 손 의원이 부친의 유공자 선정 과정에서 보훈처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국가보훈처를 압수수색한 바 있다.
이에 손 의원은 또 목포 부동산 거래와 관련해선 “처음 약속대로 목포에 차명으로 된 제 건물이 확인되면 전 재산을 내놓겠다”고 전했다.
전날 검찰이 손 의원과 친인척, 지인, 남편이 이사장으로 있는 크로스포인트 문화재단 등 손 의원과 관련된 인물과 법인의 목포 부동산 거래 내용을 모두 확인하고, 차명 여부를 확인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데 대한 대응이다.
또 손 의원은 “한 분야에서 40년을 올곧게 살려고 노력했다. 대표적인 수주 비즈니스라고 말하는 디자인과 브랜딩 분야에서 40년 동안 청탁, 로비 한번 하지 않고 회사를 운영했다”며 “제 인생 자체를 말살하려는 자들을 용서할 수 없다. 검찰이 모든 사실을 명명백백 밝혀주리라 믿는다”고 설명했다.
손 의원은 독립유공자 심사에 계속 탈락하던 부친 손용우씨가 독립유공자로 선정도록 국가보훈처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국회의원 보궐선거와 관련하여 민주당 패배로 막 내린 경남 통영·고성 민주당을 향해 쓴 소리도 했다.
손 의원은 "단 하나 희망이 있다면 이번 선거를 예방주사로 삼아 심기일전하는 것, 지금부터 정신 차리는 것"이라며 "(통영·고성에서 낙선한) 양문석 후보 측에도 전했다. 청소년 축구선수처럼 한 달에 운동화 한 켤레씩 버린다면 지역 민심을 돌리기에 1년은 충분한 시간"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