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아사히 할인행사…이마트 지부, “변명이란 걸 우린 잘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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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후플러스) 박용수 기자 = 이마트 양재점은 지난 22일 아사히 블랙 6캔(350mL) 5000원 할인 행사를 하다 소비자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소비자들은 SNS를 통해 ‘이마트도 불매’가 빠르게 전파된 것은 물론 일부 소비자는 해당 매장에 항의 전화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마트 관계자는 할인 행사는 ‘일본 불매운동이 불거지기 전인 지난달부터 했던 것’이라며 해당 행사는 철수했다고 말했다.

 

이마트 해명에 대해 정호순 이마트 지부 경기본부 부본부장은 일본제품 불매운동 전에 기획된 행사라 미리 치우지 못했다는 건 변명이란 걸 우린 잘 안다면서 국민 생활과 가장 밀접하게 결부된 이마트가 ‘국민 정서를 이렇게 읽지 못하다니 부끄러울 따름’이라고 지적했다.

 

정호순 부본부장은 이마트 양재점에서 일본산 아사히 맥주 6캔을 5천원에 할인 판매하다가 반민족 마트로 규탄받는다는 부끄러운 소식이 들려왔다고 말했다.

 

또 삿포로·에비스 등 일본 맥주를 수입하는 엠즈베버리지의 관계사 임원이 직원에게 계열사가 어렵다고 한다. ‘관리자 이상 직원들은 최소 한 박스 이상씩 일본 맥주를 주문하자’고 보낸 이메일이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엠즈베버리지 관계자는 회사에서 강매는 한 것이 아니다, 임원이 애사심 차원에서 직원 몰을 통해서 팔아주자고 제안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인의 잘못된 판단으로 본다. ‘문제가 되자 즉각 철회했다’고 밝혔다.

 

일본 불매운동이 거세지며 온라인을 통해 불매 리스트가 확산하면서 유통업계 전반적으로 곤혹스러운 표정이 역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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