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쉐린 고위 관계자 '별 거래'…브로커 싱어와 컨설팅 동업자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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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후플러스) 박동환 시민사회전문기자 = 120년 역사의 미쉐린 가이드가 ‘별 장사 의혹’ 개입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오늘 미쉐린 가이드 2020 에디션 발간을 알리는 기자간담회는 해명이나 질의응답 없이 식당에 별을 새로 수여 하는 행사만 하고 마무리 했다.

 

기자들의 요청으로 비공식 간담회 자리에서 그웬달 뿔레넥 미쉐린 가이드 인터내셔널 디렉터가 기자들의 질문에 기존 입장을 반복하는 수준이었다.

 

언론 보도에 나온 어니스트 싱어와 데니 입, 두 사람은 미쉐린의 직원이었던 적도 없고 미쉐린과 계약 관계도 아니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미쉐린에서 내부 조사를 했는데 직원들이 이들과 연루됐거나 내부 정보가 유출된 정황이 파악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브로커들이 한국관광공사와 미쉐린 가이드가 맺은 비공식 협약 내용과 미쉐린 가이드 서울 편의 발간 계획을 알고 있었던 것에 대해서 그웬달 뿔레넥는 항상 새로운 미쉐린 가이드를 내놓기 전에는 많은 루머와 예측이 떠돈다는 엉뚱한 답변으로 일관했다.

 

또 뿔레넥 디렉터는 이번 사안에 ‘진지하게 접근하고 있다’면서 미쉐린 관계자를 사칭하는 남성들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할지는 상황을 지켜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쉐린 주장처럼 내부 조사를 했는데 직원들이 이들과 연루됐거나 내부 정보가 유출된 정황이 파악되지 않았다는 해명이 사실일까?

 

미쉐린 고위 관계자는 아시아 미쉐린 가이드 책임자인 프랑스인 ‘알랭 프레미오(Alain Fremiot)’, 일본의 윤가라는 한식당을 개업 7개월 만에 2스타를 준 인물이다.

 

이후 알랭이 어네스트 싱어씨를 식당으로 데려와 소개했고, 싱어는 2016년 말에 미쉐린 가이드 서울판을 출간한다는 정보를 알려주고 컨설팅을 제안했다.

 

알랭은 서울 명동 ‘윤가명가’ 개업 2달 만에 평가를 위해 방문했고, 2015년에 ‘윤가명가’를 2번 방문해서 이 식당 윤경숙 대표와 컨설팅 미팅을 한 것으로 취재 결과 밝혀졌다.

 

또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 ‘가연’과 1스타 ‘비채나’를 운영하는 광주요의 조태권 회장이 해당 브로커를 만났고 컨설팅을 받았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또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 ‘라온’도 컨설팅을 받았다는 신라호텔 관계자들의 증언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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