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후플러스) 임성빈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4·15 총선 2호 영입인재였다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의혹이 불거지며 탈당한 원종건(27) 씨와 피해를 주장한 옛 여자친구 사이에 진실 공방이 벌어졌다.
원씨의 옛 여자친구라고 자신을 소개한 A씨는 5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원종건 데이트 폭력 피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하고 원씨의 전날 주장이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원씨가 옛 여자친구의 주장에 대해 “합의 없는 성관계와 불법 촬영 의혹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고 강하게 반박하자 A씨가 다시 원씨의 주장을 재반박하면서다.
A씨는 특히 원씨가 '어머니에 대한 욕설 때문에 헤어졌다'고 주장한 데 대해 "원씨 어머님에 대해서 일체의 비하 발언을 한 적이 없다"며 "오히려 원씨와 헤어질 때 '네가 무슨 효자 소년이냐. 네 어머님은 네가 그러는 거 알고 계시냐'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해 7월3일 저녁 8시경 원 씨가 제 집에 불쑥 찾아왔다"며 "피곤하다고 말해도 힘으로 제 다리를 벌렸다"고 했다. 또 "원 씨가 갑자기 빔 프로젝터용 삼각대에 제 휴대전화를 걸쳐 놓더니 성관계 동영상을 촬영하려고 해 '절대 안 된다'고 말했다"고 적었다. 이어 "원 씨는 저를 설득시켰고, 제 휴대전화로 동영상을 촬영했다"고 했다.
또 지난해 8월 30일에는 부산 소재 한 숙박업소에서 원 씨가 A씨 휴대전화로 A씨의 신체 일부를 촬영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원 씨의 반박글에 첨부한 사진 등 자료들을 “원씨와 법적 절차를 밟을 때 제출하려고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씨는 “원씨와 최근에 헤어진 사람으로서, 명백한 증거를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그의 범죄행위를 반드시 처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원씨는 해명글에서 “저 혼자 힘으로 피해를 주장하는 A씨와 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며 “향후 수사가 진행된다면 제가 가진 모든 자료를 제출해 제 명예를 회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