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의 방남을 반대해 온 자유한국당이 거리투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주말 ‘장외 의원총회’에 이어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소속 의원들과 당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만난 문재인 대통령을 거친 표현을 써가며 규탄했습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국군 뒤통수권자가 살인범을 불러놓고 서로 짝짜꿍을 하는 나라가 되어버렸다”고 주장했습니다.
한국당은 김영철의 방남을 수용한 정부를 향해 ‘체제수호 전쟁’을 선포한다며 투쟁 수위를 끌어 올렸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한국당을 향해 ‘시대와 동떨어진 색깔론’을 펼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평창올림픽이라는 국가적 대사에 시종일관 훼방만 놓고 있다고 맹비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자유한국당이 민생을 내팽개치고 기어이 장외로 나가려는 이유는 평창올림픽 성공분위기를 색깔론으로 물타기 하려는 저급한 속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한국당에 ‘안보장사’ 중단을 촉구하며, 차분하고 신중한 자세로 남북 대화와 북미 대화 성사를 위해 여야가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바른미래당은 문재인 대통령이 김영철을 만나 정작 연평도 포격에 대한 사과 요구조차 하지 않았다면서 “얻은 것이 뭐냐”고 지적했지만 민주평화당은 “평창올림픽이 전세계 찬사를 받으면서 끝났지만, 한국당만 길바닥에 드러누워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최혜진기자(chj@newswhopl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