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 도심 신축아파트가 시행사의 부도로 20년째 흉물로 방치돼 있어,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구미시 신평동 거북아트빌아파트는 1997년 시공 후 이듬해 공정률 50% 상태에서 공사가 중단돼 흉물로 남아 있습니다.
부지 2천400여㎡에 지상 15층 60가구 규모의 아파트는 건물 골조만 완성된 채 20년째 방치되었습니다.
경매로 수차례 건물주가 바뀌면서 현재 건물주인 A사는 사업권자 D사와 사업권 인수를 놓고 협의 중에 있습니다.
한 주민은 "아파트 공사가 장기간 중단돼 외관상 좋지 않을뿐더러 우범지대화되고 있다"며 "시가 적극적으로 나서 아파트를 완공하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학교 2곳, 어린이집 3곳과 원룸단지가 아파트 인근에 있어 교육·주거단지 환경에 악영향을 미친다며 주민들은 철거를 주장하기도 합니다.
또, 공사가 중단된 지 오래돼 곳곳에 금이 가는 등 안전 진단도 필요합니다.
공사 중단으로 인해 아파트 옆의 관리사무소·상가 건물도 보기 흉한 모습입니다.
무단 침입을 막기 위해 설치한 철제 펜스는 심하게 녹이 슬고 인근에 쓰레기 더미까지 널브러져 있습니다.
그러나 구미시는 사유 재산이기 때문에 직접 개입하기 어려워, 뾰족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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