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캠퍼스에서 오늘 11일 동덕여대 학생들이 집회를 열어 총장직선제 도입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동덕여대 김낙훈 총장의 임기가 오늘 8월 22일로 종료되면서 동덕여대 총학생회를 비롯한 단과대학 학생회도 모여 학생이 직접 참여하는 총장 직선제 도입을 요구하며 ‘동덕인의 목소리로 더 큰 변화를!’이라고 적힌 파란색 종이 피켓을 손에 들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500명이 넘는 학생들이 참석해 본관을 꽉 채웠고 앉을 자리가 없어 많은 학생들이 서있기도 했습니다.
학생들은 ‘학생도 엄연히 학교의 구성원이기 때문에 총장 선출 일정을 알고 학생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하며 ‘학교 대표라는 총장을 선출하면서 학교는 핵심구성원인 학생들의 의견을 듣지 않으며 소통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들은 “현재 총장과의 면담이 무산됐을 뿐만 아니라 학생처장과의 면담 또한 일방적 취소됐다”고 주장하면서 “학교의 대표를 뽑는 중요한 사안에 몇 달째 아무런 답변도 하고 있지 않은 학교가 제대로 직무를 수행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동덕여대 총학생회는 차기 총장 선출 과정에서 총장직선제가 도입되지 않으면 자체 총장 선거를 치러 그 결과를 이사회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내 사립대학 중에서는 이화여대와 성신여대가 총장직선제를 도입해 학내 구성원 모두가 참여하는 방법으로 총장을 선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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