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9시 30분쯤 기내식 공급업체 샤프도앤코 협력사 대표 A씨가 인천 시내 자택에서 숨져있는 것을 유족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A씨 업체는 아시아나항공에 기내식을 공급하기로 약정을 맺은 '샤프도앤코'가 거래하는 4-5개 협력업체 중 하나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시아나 항공은 지난 1일부터 소규모 업체인 '샤프도앤코'와 기내식 공급계약을 맺었으나 샤프도앤코가 기내식 주문을 납품하지 못했습니다.
이에 따라 기내식 없이 비행기가 출발하는 아시아나의 ‘노 밀(No Meal) 사태’는 이틀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아시아나 항공은 이날 75편의 국제선 여객기 중 16편이 기내식 없이 출발했고 18편에 탑승한 인원은 3000여 명이었으며 노 밀로 인해 1시간 이상 지연 출발한 여객기도 7편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업계에서는 하루 3천 식을 공급하던 샤프도앤코가 2만∼3만 식이 필요한 아시아나의 기내식 주문을 제대로 처리할 정도로 숙련도를 갖추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어 국제선 운항 지연사태가 며칠 계속될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경찰은 유족 및 해당 업체 임직원들을 상대로 A씨의 정확한 사망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유족들로부터 A씨가 기내식 납품문제로 힘들어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 경위 및 샤프도앤코와 이 업체 간에 납품문제를 놓고 어떤 일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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