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남성…넉 달 만에 ‘백골상태’로 발견

 

고독사 남성 (PG)-연합뉴스 자료사진.jpg

부산의 한 원룸에서 홀로 살던 20대 남성 A씨가 숨진 지 넉 달 만에 백골상태로 발견됐습니다.

 

 

17일 낮 1255분께 숨진 A씨가 발견 된 곳은 창문이 없는 화장실 바닥이었고, 휴대용 가스레인지와 착화탄 등이 있었습니다.

 

 

지난 해 10월부터 해당 원룸 주인은 A씨가 월세를 내지 않아 명도소송을 진행하던 중이었습니다,

 

 

이날 법원 집행관이 강제집행을 하기위해 A씨의 원룸 찾았고 인기척이 없자 출입문을 강제로 뜯다 숨진 A씨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명도소송은 부동산 점유자가 인도를 거절할 경우 매수인이 관할법원에 건물을 비워 넘겨달라고 제기하는 소송으로 승소판결을 받으면 강제로 점유자를 내보낼 수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침입흔적이 없고 김 씨가 착화탄을 피워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했다는 검안의 소견을 바탕으로 올해 3월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유족과 신고자 상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할 예정이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독거사 문제가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지난달 6, 부산의 다세대주택에서 살던 50대 남성이 숨진 지 2개월 만에 발견 됐고, 5월에는 청주의 한 주택에서 60대 남성이, 부산에서 셋방에 살던 40대 남성이 숨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정부가 현재 60세 이상 독거노인을 위한 고독사 대책을 시행하고는 있지만, 아직까지 40~50대 중장년층을 위한 사업은 미흡하기만 합니다.

 

 

국민들은 고독사가 노년층의 문제만은 아니라며 중장년층의 고독사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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