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실종 여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섬의 정 반대편에 있는 서귀포 가파도 해상에서 발견되면서 의문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사건 당시 경찰은 실종된 최씨가 만취하여 발을 헛디뎌 물에 빠졌을 가능성이 높으며, 범죄로 인한 실종일 확률은 매우 적다고 밝혔습니다.
실족사를 우선순위로 둔 경찰은 여성이 실종된 것으로 보이는 제주도 세화 포구를 중심으로 수색을 실시했습니다.
하지만 실종 여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세화포구로부터 직선거리 70km 가량 떨어진 가파도 해상에서 발견되자 경찰의 수사 방향에 문제가 제기되었습니다.
제주도 섬을 반 바퀴나 돌아간 셈인데, 거리가 멀뿐더러 실종당시 해류가 북동쪽으로 향해 있었기 때문에 사실상 시신이 물에 떠내려갔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문재홍 제주대학교 해양과학대학 교수는 “현재 발견된 지점이 외해인데 연안에서 외해로 가기는 힘들다. 이걸로 봤을 때 누군가 배를 타고 가서 버린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습니다.
수사 방향을 잘못 짚은 경찰에 대한 빈축과 함께 보다 정확한 수사를 요청하는 의견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2월 제주도의 한 게스트하우스에서 여성 여행자가 살해당하는 사건으로 한 차례 충격을 받은 상태에서, 유사한 사건의 발생으로 제주도 여행에 대한 두려움이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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