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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갑질” 제주항공…미숙한 업무로 죄송(뉴스후플러스) 안소윤 박유림 기자 = 제주항공이 경력직 승무원 채용 과정에서 최종 면접일에 근무지를 부산에서 대구로 변경한 사실이 알려지며 '채용 갑질'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회사의 갑작스러운 근무지 변경으로 일부 지원자는 입사를 포기했고, ‘대구 근무가 어렵다.’고 밝힌 지원자는 탈락한 것으로 전해져 ‘채용 갑질’ 논란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입사 지원자들은 최종면접에서 돌연 근무지 변경을 통보하고 당락을 결정짓는 기준으로 삼은 것은 을의 처지일 수 밖에 없는 취업 지원자를 무시했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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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연대, 제주항공 ‘채용 갑질’ 변명보다 사과해야(뉴스후플러스) 안소윤 기자 = 제주항공이 경력직 승무원 채용 과정에서 최종 면접일에 예고 없이 근무지를 부산에서 대구로 변경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회사의 갑작스러운 근무지 변경으로 일부 지원자는 입사를 포기했고, ‘대구 근무가 어렵다.’고 밝힌 지원자는 탈락한 것으로 전해져 ‘채용 갑질’ 논란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지난달 초 제주항공 홈페이지에 올라온 채용 공고입니다. 모집 부문의 근무지를 보면 부산과 무안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최종 면접 당일 제주항공은 갑작스럽게 부산이었던 근무지를 대구로 변경한다고 지원자들에게 통보했습니다. 이번 채용이 경력직을 고용하는 것이어서 지원자의 상당수가 외국에서 입국하거나 현재 재직 중인 회사에 휴가를 내서 면접을 치른 경우도 있어 더 큰 불만을 표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익명 애플리케이션 게시판에 “최종면접 당일에 대구와 부산으로 변경됐다고 통보했다. 이럴 거면 지원서 쓰지도 않았다. 이 얘기를 듣고 나간 지원자도 있었다. 실무 합격하고 최종까지 3주의 시간이 있었는데 면접 당일에 통보하는 건 무슨 일이냐”며 제주항공 채용 과정을 비판하는 글이 이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소비자연대 관계자의 인터뷰를 들어봤습니다. 채용 갑질 논란에 대한 제주항공 홍보실의 입장을 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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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남편에게 “고소당해”(뉴스후플러스)안소윤 기자=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남편에게 폭행 등의 혐의로 고소당했다. 조 전 부사장의 남편 박 모(45) 씨는 조 전 부사장을 서울 수서경찰서에 특수상해, 아동복지법 위반 상 아동학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으로 19일에 고소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박 씨와 조 전 부사장은 2017년 5월경부터 별거 중인 상태이다. 박 씨는 2014년 12월 ‘땅콩회항’ 사건 이후 조 전 부사장의 폭언 및 폭행 빈도가 높아져 결혼 생활을 유지하기 어려울 정도로 고통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발가락과 목 주변에 상처가 난 사진과 동영상을 경찰과 재판부에 증거자료로 제출했다. 조 전 부사장이 태블릿 PC를 던져 엄지발가락 살점이 떨어져 나갔고, “죽어”라고 고함을 지르며 목을 졸랐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10년 10월에 결혼해 슬하에 쌍둥이 자녀를 두고 있는데, 조 전 부사장이 쌍둥이 아들을 학대했다는 주장도 고소장에 포함했다. 반면 조 전 부사장은 박 씨의 알코올 중독 때문에 결혼 생활이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박 씨가 알코올 중독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조 전 부사장이 술을 마시지 못하게 해서 갈등이 심화 되었고, 박 씨의 아동학대 주장에 대해선 전혀 근거가 없는 일방적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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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연대, 한우 200g에 소 20마리 들어있다?(뉴스후플러스) 권영아, 안소윤 기자= 지난 추석부터 이번 설까지 뉴스후플러스 탐사보도팀은 백화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한우 선물 세트의 이력 추적제도가 묶음 번호 제도 때문에 사실상 있으나 마나 한 제도였다는 것을 취재했습니다. 백화점뿐만 아니라 대형마트 또한 한우 선물 세트는 묶음 이력제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묶음 이력제는 식중독과 같은 질병이 발생하더라도 어떤 소에서 문제가 발생했는지를 확인할 수가 없습니다. 묶음 이력제에 표기된 몇 개의 도축장과 몇십 개의 이력제를 확인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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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연대, 백화점 굴비 선물세트가 원 플러스 원(뉴스후플러스) 권영아, 안소윤 기자 = 뉴스후플러스 탐사보도팀은 지난 추석부터 영광 굴비 선물세트의 정찰제가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을 보도했습니다. 판매원 마음대로 굴비의 가격을 할인하기도 하고, 심지어 먼저 영광굴비 한 세트를 덤으로 주겠다는 제안까지 합니다. 지켜지지 않고 있는 백화점 정찰제는 결국 제 값 주고 산 소비자만 손해를 보게 만듭니다. 소비자연대 김채운 사무총장은 소비자 기만행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취재과정을 딸깍뉴스에서 정리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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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골이가 심하면 심부전 위험 3배(뉴스후플러스)안소윤 기자= 16일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보도한 미국 흉부학회 학술지 ‘호흡기 및 중환자 의학 저널’ 최신 호에 실린 연구 결과에 따르면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을 앓고 있는 사람이 낮에 심하게 졸리면 심부전 위험이 3배가 높다고 밝혔다. 이는 심장의 좌심실 비대와 연관이 있는데 혈액을 온몸에 펌프질해 내보내는 심장 왼쪽의 아랫부분으로 좌심실이 비대해지면 펌프 기능이 저하되면서 심부전의 위험이 커진다.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은 잠을 자는 중에 기도가 막히면서 산소가 부족한 상태가 일어나 수면 중에 각성상태를 유발하는 질환이다. 수면 중에 상기도가 좁아져서 나타나고, 인두 기도가 좁아지면서 기도확장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 일어나게 된다. 심부전, 심혈관 질환뿐만 아니라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하는데 원활한 잠을 자지 못하므로 ▲성격 변화, ▲인지능력 장애, ▲운전 능력 저하 등의 정신신경학적 합병증도 일어날 수 있다.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을 치료하는 방법에는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가 있다. 비수술적 치료에는 체중감량과 잠을 잘 때의 자세로 예방할 수 있다. 본인 체중의 10% 정도를 감량하면 코골이가 줄어들고, 몸을 똑바로 눕는 것보다 옆으로 자는 습관을 들이면 기도가 덜 막혀 코골이가 많이 줄어든다. 수술적 치료에는 지속성 비강기도 양압술 등이 있다. 중등도 내지 중증의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은 수면 중 호흡이 끊기거나 약해지는 횟수인 무호흡-저 호흡 지수가 시간당 15회 이상인 경우인데, 이 중에서도 낮에 심하게 졸음이 오는 사람은 지속형 양압기로 치료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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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실련, 최종구 금융위원장 '불법 공매도' 검찰 고발(뉴스후플러스) 안소윤 기자 =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희망나눔 주주연대, 공매도 제도개선을 위한 주주연대가 최종구 금융위원장, 김용범 부위원장, 김학수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을 무차입 공매도를 방치한 직무유기죄로 오늘(14일) 검찰에 고발했다. 경실련 등 3개 시민단체는 최종구 금융위원장 등 금융위 관계자들을 형법 제122조에 의한 직무유기죄로 검찰에 고발하면서 단체회원 및 일반 주식투자자 등 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단체들은 “우리나라에서 무차입 공매도는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음에도 현재의 주식매매시스템으로는 파악하기 어렵고, 적발되더라도 솜방망이 처벌로 인해 국내주식시장은 외국인 공매도 세력의 놀이터가 된 상황에서 금융당국은 이를 근절하기 위한 어떠한 조치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무차입 공매도를 적발 또는 차단할 수 있는 기술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방치하고 있다는 점은 명백한 직무유기로 볼 수 있다며, 무차입 공매도 방치 등이 금융위원회의 책무인 금융기관 감독 및 검사, 제재와 자본시장의 관리·감독, 감시에 어긋나는 직무유기라고 호소했다. 또 검찰의 철저한 조사를 통해 불공정한 자본시장과 금융시장의 질서를 바로잡아 투자자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 권오인 경실련 경제정책팀장은 "오늘 이런 법안들의 제대로 된 후속 조치로 검찰에서 철저하게 수사를 해서 자본시장에 불공정 행위들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고발장 접수를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정의정 희망나눔 주주연대 이사도 금융시장이 보다 더 깨끗하고 투명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검찰에서 금융시장을 철저하게 파헤치고 최 금융위원장 등이 직무를 유기하고 있으면 엄하게 벌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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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남녀 결혼 희망 나이 30대”(뉴스후플러스)안소윤 기자= 미혼남녀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결혼 연령은 30대 초반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혼인구의 결혼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점차 낮아지고 있는 현실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12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미혼남성 1,140명과 미혼여성 1,32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미혼남성의 58.7%, 미혼여성의 57.1%가 미혼남성의 이상적인 결혼 연령은 30대 초반이라고 응답했다. 마찬가지로, 미혼남성의 40.8%, 미혼여성의 36.6%가 미혼여성의 이상적인 결혼 연령이 30대 초반이라고 밝혔다. 미혼남성이 생각하는 미혼남성의 이상적인 결혼 나이는 30~31세가 29.4%, 32~34세가 29.3%, 35세 이상이 28.7%, 28~29세가 8.7%, 27세 이하가 3.9% 순으로 나타났다. 미혼여성이 생각하는 미혼남성의 이상적인 결혼 나이는 미혼남성이 생각하는 것과 약간의 차이를 보였는데, 35세 이상이 36.1%, 32~34세가 34.9%, 30~31세가 22.2%, 28~29세가 5.3%, 27세 이하가 1.4% 순으로 확인됐다. 미혼남성은 미혼여성의 이상적인 결혼 나이와 관련해 30~31세(40.8%)에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그다음으로는 28~29세(21.4%), 27세 이하(16.1%), 32~34세(13.4%) 순이었고, 35세 이상은 8.3%로 가장 낮은 응답률을 보였다. 또한 미혼여성은 미혼남성과 마찬가지로 미혼여성의 이상적인 결혼 나이가 30~31세(36.6%)라고 응답했다. 이어 32~34세(26.2%), 35세 이상(17.4%), 28~29세(14.5%), 27세 이하(5.4%) 순이었다. 통계청이 2016년에 발표한 혼인 및 이혼 통계를 보면 혼인 나이는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데, 2016년 평균 초혼 나이는 남자 32.8세, 여자 30.1세로 1년 전보다 0.2세, 0.1세로 각각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연령별 혼인율을 보면 작년 남성 혼인율은 30대 초반이 59.3건으로 가장 많았다. 여성 혼인율은 20대 후반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지만, 수치는 크게 하락하고 있는 추세이다. 30대 초반의 혼인율은 2016년에 50.1건으로 10년 전의 29.7건보다 크게 늘어 남녀 모두의 결혼 나이가 30대로 늦춰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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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건강기능식품 이상증세 (명현반응) 시 섭취중단"...(뉴스후플러스)안소윤기자 = 오늘(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일부 건강기능식품을 먹은 뒤 소화불량이나 피부 가려움, 변비·설사 등의 이상증상이 나타났지만 이를 `명현현상`이나 `호전반응`이라는 판매업체 말에 속아 제품을 계속 섭취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한 뒤 나타나는 일부 부작용에 대해 해당 제품 판매업체가 `명현현상`이라고 “소비자에게 일시적으로 몸이 나빠졌다가 다시 좋아지는 현상이라는 거짓”으로 환불·교환을 거부하는 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주로 ▲같은 제품을 계속 섭취하도록 하거나 ▲섭취량을 2~3배 늘리게 하거나 ▲다른 제품을 추가 구입하도록 유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식약처는 "건강기능식품은 안전성이 확보된 원료를 사용해 안전하게 제조된 식품이나, 개인에 따라 이상사례가 나타날 수 있어 이상증상이 발생할 경우 즉시 섭취를 중단하고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건강기능식품 이상사례 신고센터' 또는 '식품안전나라 홈페이지'를 통해 신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식약처는 앞으로도 거짓 설명으로 소비자를 기만하는 건강기능식품 제조·판매 영업자에 대한 지도·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소비자 피해 예방을 위해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사이버조사단이 온라인 집중 모니터링으로 문제가 발견되면 해당 사이트 차단 및 관할 지자체에 행정처분 등의 조치를 요청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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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한우 선물 세트 깎아줍니다(뉴스후플러스) 안소윤 기자 = 지난 추석, 뉴스후플러스 탐사보도팀은 백화점 추석 선물세트의 정찰제가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을 취재했습니다. 이번 설은 어떨까. 별로 달라진 게 없어 보입니다. 롯데백화점 평촌점입니다. 롯데백화점이 가격표에 적힌 정가대로 한우를 판매하는지 확인해봤습니다. (리포트) 롯데백화점 평촌점 안성마춤 한우 판매장. 뉴스후플러스 취재팀이 한우 판매원에게 추석 한우선물세트 할인이 가능한지 물었습니다. 판매원은 1등급의 한우를 2플러스 등급의 한우로 바꿔주고 선물세트의 가격을 할인해 주겠다고 제의합니다. [롯데백화점 평촌점 한우 판매원] (판매원) 이게 원래 잘 안 해드리는데 얘는 원래 이렇게 해도 20만 원이 넘는데 등심 불고기 빼고 국거리로 넣어드릴 거예요. 이 금액으로 맞춰서...2플러스로 이 금액으로 드리고요. 이 상품 같은 경우에 2플러스가 48만 원이 넘어요. 원래. 근데 그거 무시하고 31만 원까지 맞춰드리고 아니면은 여기서 고객님이 마음에 드시는 거 골라서 세일 올려가지고 바로 해드려요. 판매원에게 가격표를 어떻게 변경해서 계산하는지 물었습니다. 판매원은 고기 대신 계산기를 저울에 올리고 할인가를 직접 입력한 다음 가격표를 발행합니다. [롯데백화점 평촌점 한우 판매원] (기자) 바코드에 가격 적혀있나요? (판매원) 아, 바코드 가격이 들어가는 게 아니고 보시면은 등심 같은 경우는 이렇게 해서...가격은 올려서 금액을 찍는 거기 때문에 원하시는 만큼 올려서 찍는 거예요. (기자) 저기에 다르게 찍히는 거면 그러면 가격이 달라진다는 거잖아요? (판매원) 가격이 달라지는 게 아니고 이거를 가져가서 금액이 얼만지... 아니면은 그람 수를 재서 하세요. 그러면은 가격이 다 나오죠. 해서 금액(?)을 올리잖아요. 금액이 나오잖아요. 그럼 이렇게 뽑아드리면 이걸 보여드리면 되죠. 변경된 가격표로 한우선물세트를 계산하면 된다는 말입니다. 롯데백화점 담당자에게 한우를 판매할 때 정찰제가 지켜지지 않는 이유에 대해 물었습니다. [롯데백화점 평촌점 식품팀 과장] (기자) 누구는 이제 깎아주고 누구는 이제 깎아주지 않고 이러는 상황이 있기도 한데, 이거는 이제 왜 그런 건지? (과장) 누구는 깎아주고 누구는 안 깎아주고 라고요? 그게 어떤 근거로 그렇게 말씀하시는 건지 좀 궁금하거든요. 어느 분한테는 해드리고 어느 분한테는 안 해 드리는 거를 확실하게 그런 근거가 있어서 말씀하시는 건지 롯데백화점 담당자는 근거가 있냐며 말을 돌립니다. 흥정하는 소비자만 할인해 판매하는 이유를 물었습니다. [롯데백화점 평촌점 식품팀 과장] (과장) 그거에 대해서 변경된 가격으로 해가지고... 롯데백화점 평촌점은 가격정찰제를 지키지 않고 가격표에 가격을 새로 발행하는 편법으로 할인을 해주고 있어, 정찰제를 지키는 소비자만 손해를 보고 있습니다. --------------------------------------------------------------- 롯데백화점 강남점입니다. 이번 설에는 백화점 설 선물세트의 정찰제가 잘 지켜지고 있는지 찾아가 확인해 봤습니다. 롯데백화점이 가격표에 적힌 정가대로 한우를 판매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뉴스후플러스 탐사보도팀이 한우 판매원에게 설 선물세트 할인이 가능한지 물었습니다. [롯데 백화점 한우 설 선물세트 판매원] (판매원) 몇 개정도 필요하세요? (기자) 20~30개 정도요. (판매원) 원하시는 금액 대 있으세요? (기자) 한 20~30만 원대로요. (판매원) 잘 맞춰드리려고. (판매원) 저희가 (한우)1등급 금액을 낮춰서 플러스 등급으로 올려드리려고요. 요거 같은 경우에는(특선 3호 28만 5천 원짜리를 가리키며) 등급을 올려서 23만 원까지 맞춰드릴 수 있어요. 롯데백화점 판매원은 1등급 한우를 1+등급으로 올려준다고 합니다. 신세계 백화점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신세계 백화점 한우 설 선물세트 판매원] (기자) 몇 %까지 할인이 되나요? (판매원) 우리는 본사에서 500만 원 구매하면 10% 해주라고 하는데, 조금 더 해 줄게요. 많이 해도 15% 해줄게요. 15% 해 주면 24만7천 원. 본사에서 정한 할인 기준이 있지만, 판매 사원이 임의로 추가 할인을 해줍니다. 이렇게 백화점에서 정찰제가 지켜지지 않고, 흥정하는 일부 소비자들에게만 할인을 해 주는 이유는 무엇일까? 롯데 백화점 관계자에게 지난 추석 한우 선물 세트에 이어서 이번 설 한우 선물 세트를 판매할 때 정찰제가 지켜지지 않고 있는 이유에 관해 물었습니다. [김00/롯데 백화점 홍보 관계자] (기자) 카드할인 외에도 판매자가 임의로 몇 퍼센트 할인해준다거나... (관계자) 임의로요? (기자) 네. 대량을 구매할 경우에... (관계자) 그렇죠. 대량을 구매할 때는 예를 들어서 그 기준에서 그렇게 하는 거지 저희 그 판매자가 임의로 그렇게 하지는 않는데요. (기자) 대량으로 구매할 때 그 기준이 있나요? (관계자) 네. 예를 들어 10개 사는 사람의 할인율이 얼마인지, 100개 사는 사람의 할인율이 얼마인지 기준이 다 있습니다. (기자) 아 그건 이미 정해져 있는 거예요? (관계자) 당연하죠. 왜냐하면 판매자가 자기 마음대로 할인율을 정해서 선물세트를 사고팔고 하는 경우는 없... 그건 안 되는 거죠. 롯데 백화점 관계자는 명절 선물 세트 대량 구매를 할 때 정해진 할인 기준이 있어서 가능하지만, 판매자가 임의대로 할인을 해 주는 것은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매장 어디에도 대량 구매를 할 때 할인을 해준다는 고지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백화점이 정찰제를 지키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 소비자들의 생각은 어떤지 물어봤습니다. [손유경/역삼동] 백화점이라는 곳은 정찰제로 판매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할인이 돼요? 속은 것 같은데요. 백화점은 보통 일정한 금액으로 할인판매 기간에만 할인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특별히 추가 할인되는 건지 몰랐어요. 흥정이 가능하다는 것은 처음 듣는 이야기인데 그러면 일반 시장하고 다를 바가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소비자들에게 불합리한 것 같고 당황스럽네요. 백화점이 정찰제를 지키지 않고 있는 것이 소비자들에게는 어떤 피해로 다가올 수 있는지 물어봤습니다. [박혜민/소비자연대 간사] 백화점이나 대형마트는 당연히 정찰제를 잘 지키고 있다고 소비자들이 믿기 때문에 가격 흥정을 안 합니다. 흥정에 따라 가격이 많이 달라지면 믿고 구매하는 소비자들의 신뢰를 잃게 됩니다. 제 값 주고 구매한 소비자는 손해를 보지 않습니까. 【스탠드 업】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추석, 한우 선물 세트를 일부 소비자에게만 정찰제보다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했습니다. 이번 설에도 어김없이 한우 선물 세트 가격을 흥정하는 소비자에게만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어 가격 정찰제를 지키는 소비자만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