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세계 경제 스태그플레이션 위험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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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후플러스) 최지윤 기자 = 세계 경제가 코로나19 여파로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 경기 불황에서도 물가는 치솟는 상황)의 위험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

 

10일(이하 현지시간) 미 CNN 방송에 따르면 자산 투자사 쿼드래틱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투자 전략가인 낸시 데이비스는 코로나19에 따른 중국의 공급망 붕괴 등으로 물가가 급등할 수 있다며 이런 관측을 내놨다.

 

그는 코로나19가 더 확산되면 유통, 외식 등 서비스 직종은 직원을 구하기 어려워지면서 임금을 올려야 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데이비스는 "사람들은 스태그플레이션이 다시는 오지 않을 위험으로 무시하지만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다시 목격할 수도 있다"며 "(발생하면) 재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경기 침체에 대응하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등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가 한동안 스태그플레이션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의 경제 충격이 상당히 클 것이라는 전망은 갈수록 확산하고 있다.

 

미국의 양대 주식 시장 중 하나인 나스닥의 전 최고경영자(CEO) 밥 그리필드는 이날 CNBC 방송에 출연해 코로나19에 따른 관광 산업의 충격을 극복해 경기 침체를 늦추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 세계 경제의 약 10%인 8조8천억달러(1천491조 원)가 관광 산업과 연관돼 있다며 "경기 침체에 빠지지 않을 것이라고 믿기는 불가능하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번 코로나19에 따른 관광 산업 손실이 4조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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